[충북일보=단양] 미국의 소설가인 진 웹스터가 1912년 발표한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 등장하는 후견인처럼 비인기 스포츠라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감동의 드라마를 써내려가는 단양고 육상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격려하는 '키다리 아줌마'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단양군에서 25년째 한정식 집을 경영하며 단양마늘과 지역 향토음식 명품화에 앞장서고 있는 장다리식당 이옥자(53) 대표다.이 대표는 지난 11일 단양고등학교(교장 김석언)를 방문해 단양고 육상부 발전기금 300만원을 전달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단양고는 지난해 열린 제30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는 제31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준우승, 평창대관령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육상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단양고 이경호(2) 군은 대한민국 육상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지난 5월 카다르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 1천500m에서 중국의 후안 평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지적장애 3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3 아시아 장애 청소년 대회 1천500m ,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800m와 1천500m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영화 말아톤의 감동 실화를 또 한 번 써내려가는 화제의 주인공 이광식(3) 군도 단양고에 재학 중이다. 이 대표는 단양고 육상부 발전기금 전달 외에도 단양장학회, 모교인 가곡중학교 등에 장학금 전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보양식 제공, 겨울철 환경 미화요원 방한복 전달 등 수년간 다양한 선행으로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여기에 단양군음식문화연구소장으로써 마늘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음식 개발에도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단양 소백산철쭉제 등 각종 축제와 행사시 시식행사를 열어 대중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옥자 대표는 "오늘의 장다리식당이 있기까지는 단양군과 주위 분들의 사랑과 도움 때문"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미래의 인재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단양 / 이형수기자
단양 향토음식의 대표주자인 장다리식당이 끊임없는 메뉴개발 노력으로 향토음식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업소의 초창기(20년 전) 주력메뉴는 소백산산채비빔쌈밥이었다. 이 메뉴로 1994년과 1995년에 열린 1, 2회 단양향토음식경연대회 대상을 차지했으며 1997년에는 충북도 대회에서 역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인 이옥자씨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메뉴를 계속적으로 출시했으며 새로 만들어지는 음식은 기존 음식을 포함하며 진보됐다. 주력음식의 변천은 소백산산채비빔쌈밥→소백산도토리빈대떡→한우비빔육회→마늘정식→마늘연정식으로 이어졌다. 새로 탄생한 음식은 음식경연대회 출품과 수상으로 객관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우비빔육회로 1996년 전국한우요리경진대회 은상, 마늘정식으로 1998년 1회 단양마늘음식경영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향토음식기능보유자 지정(1996), 충북우수모범업소 지정(2001), 국세청이 주관하는 전통향토기업 지정(2005), 한국외식경영학회 업소부문 대상 수상(2005), 제15회 단양군민대상(2010) 등의 수상실적을 올렸다. 마늘정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정제돼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장다리식당을 대표하는 마지막 메뉴쯤으로 인식됐다. 그런데 그것은 인식하는 사람의 생각일 뿐 주인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얼마 전부터 이 집의 메뉴가 또 한 번 도약을 시작했던 것이다. 바로 마늘연정식이다. 계기가 있었다. 지난해 8월, 모 방송국의 아침마당 프로그램에 '나를 살린 기적의 음식'으로 마늘요리가 소개됐다. 그녀는 9년 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수술과 6개월 항암치료에 이어 3년 기한으로 약 복용이 처방됐다. 그러나 항암치료의 후유증으로 보름 만에 약 복용을 중단했다. 쇠약해진 몸이 약을 이기지 못했던 것이다. 약을 중단한 그녀는 마늘음식으로 섭생을 시작했다. 이후 몸이 회복됐으며 현재까지 원기왕성하게 생활하고 있다. TV 프로그램은 그녀의 사연을 전국에 소개했던 것이다. 같이 출연한 사람으로 강화도 선원사 주지인 성원 스님이 있었다. 성원 스님은 연근으로 심장병을 극복한 사례로 소개됐는데 이때 이옥자씨는 성원 스님을 통해 연 음식의 위력을 접할 수 있었다. 약선 음식으로 마늘과 연근은 많이 닮았으며 상보적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주인은 자신의 대표음식인 마늘정식에 연을 더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해 새로 탄생한 메뉴가 마늘연솥밥, 마늘연근샐러드, 마늘연자강황죽, 마늘연옥수수범벅, 오방색마늘연근요리, 연잎차, 마늘연김치, 마늘연잼 등을 포함하고 있는 마늘연정식이다. 한편으로 지난해 11월 단양평생학습센터는 약선음식과정에 대한 수료식을 가졌다. 단양향토음식에 약선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었는데 최고를 열망하는 이옥자씨는 이 과정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과정을 마치는 날 장다리식당 마늘연정식에는 새로운 메뉴가 하나 추가 됐으니 바로 연자강황죽이다. 이처럼 장다리식당의 메뉴는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것이 장다리식당의 진정한 매력이다. 손님은 주로 외지 여행객이 주를 이룬다.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구 영업범위를 넘어 전국구가 된지 오래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장다리를 소개하는 글들이 많이 발견되는데 어떤 사람은 일부러 장다리식당을 찾기 위해 단양을 찾기도 한다. 손님은 계절별로 편차가 커서 7월초에서 9월말까지 가장 붐비며 평일 기준으로 200~300명가량이 찾는다. 종사자 수만 해도 주인 내외를 포함하여 18명이나 된다고 하니 과연 음식지존의 명칭이 헛되지 않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