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이하 복지회)를 이끌고 있는 신용식 중앙회장(60·청주)은 장애인 복지의 시작은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12월이 되자 장애인시설·노인복지시설 방문과 불우이웃돕기 등의 행사가 연례행사처럼 곳곳에서 이뤄진다.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인 장애인들을 특정한 시기에만 기억하는(?) 풍조가 만연했다. 이에 본보는 지난 20일 복지회(서울 구로구)에서 신 회장을 만나 장애인 복지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등을 화두로 얘기를 들어봤다. △복지회는 어떤 단체인가. "복지회는 1981년 설립됐다. UN에도 가입돼 있다. 복지회는 신체의 결함이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 동등한 입장에서 비장애인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사랑의 끈 연결 운동'과 '희망씨앗', '장애인 합동 결혼식' 등의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 속으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사랑의 끈 연결 운동'이 주목받는데. "'사랑의 끈 연결 운동'을 5년 째 한다. 처음엔 장학금만 줬는데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장학금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와 장애 학생을 연결, 멘토-멘티 관계를 만들어줬다. 멘토가 된 인사들은 장애 학생들이 공부를 마치고 이 사회에 나올 때까지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후원자 역할을 한다""결국 관심의 문제다. 어떤 사람들은 돈으로만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니다. 봉사는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으로 멘토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얘기했는데. "진정한 복지는 같이 하면서 마음을 나누는데 있다는 것을 나이 60에야 깨달았다. 장애인 복지와 봉사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진정한 관심이 봉사의 시작이다.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스웨덴 처럼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손잡고 극장도 가고 서로 정을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꿈꾼다. 그러기 위해선 장애인들을 향한 비장애인들의 진정한 관심이 절실하다"△영화 '도가니'(한 특수학교에서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다룸)를 봤나. "가장 큰 잘못은 비장애인들이 선생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탓이다. 비장애인들이 특수학교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특수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데 모든 특수학교가 '도가니'에 나온 학교 같은 줄 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학교는 장애 학생들의 교육과 재활을 위해 애쓰고 있다" △향후 계획은. "내년에 사랑의 끈 연결 운동본부가 국민본부로 재단법인화가 된다. 이를 계기로 '사랑의 끈 연결 운동'이 더욱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쏟을 것이다. 또 재가 장애인들이 편하게 치료받고 재활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또 한편으로는 장애인들 간에 결속력을 다져주는 휠체어 축구단도 활성화시킬 생각이다" △청주(52년) △청주대 경영대학원 수료 △의정뉴스 회장 △충북장애인복지단체총협의회 회장 △충북휠체어농구단 단장 △대한장애인펜싱협회 회장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