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과 더 이상 추운 곳에서 떨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몰라요."이달 초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해오름마을'에 입소한 이모(여·43)씨는 2살 난 아들과 단 둘이 사는 미혼모다. 전에 살던 집에서 보일러 한 번 제대로 틀어보기는커녕 월세를 내기에도 빠듯했던 이씨는 시의 도움으로 해오름마을에 입소했다.무엇보다 쾌적한 시설을 무료로 제공받는 것이 좋았다. 같은 처지에 놓인 다른 사람들과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큰 위안이 됐다. 다가올 새해엔 아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될 거라 다짐했다.청주해오름마을은 '모자보호시설'이다. 저소득 모자가정의 안정적 보호 및 자활과 자립을 지원한다. 18세 미만(취학시 22세 미만) 자녀를 둔 무주택 모자가정이 입주대상이며 3년간 생활할 수 있다.전기, 수도, 가스비 등의 공과금만 개별적으로 납부하면 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엔 생계비가 지원되고 의료급여 1종의 혜택도 주어진다. 독서실, 프로그램실, 생활스포츠 교실 등의 문화생활공간도 마련돼 있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심리상담, 학습지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지난 10월28일 준공개원식을 한 뒤 본격적 입소는 12월1일부터 시작됐다. 총 3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마련돼 있지만 현재는 11세대만 입주한 상태다. 초반에는 청주시 한부모 모자가족을 위주로 입소를 진행했다. 청주지역 한부모 가족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1천782세대. 초반에는 30세대 이상이 신청했지만 정해진 규정이 있다 보니 심사과정에서 거의 탈락했다. 청주시는 세대가 모두 충원되지 않을 경우 충북도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충북도 한부모가정은 3천714세대. 하지만 모자보호시설이다 보니 아버지가 홀로 자식들을 키우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내년 충주에 부자보호시설이 따로 건립될 예정이다.하지만 시와 해오름마을 측은 아직 모자보호시설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각 지자체에 공문을 돌리고 있다. 되도록 청주에 거주하는 한부모 모자가정에게 혜택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해오름마을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삼동회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자식과 홀로 살아야했던 미혼모들이 자립할 수 있는 최적의 도움을 주는 시설에 많은 모자가정이 입소했으면 한다"며 "해당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입주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