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박중겸 청주하나병원장이 8일 대구 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2017년 전국회원대회'에서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상했다. 박 원장은 바르게살기운동 충북협의회장을 하면서 19년간 투철한 책임감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저소득 아동들을 위한 아이사랑 공부방 지원 사업 및 노인 틀니 지원사업 등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박 원장은 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사업 및 친정방문사업, 선진 도민의식 함양교육 기여, 저소득 대상 우리가족 추억만들기 지원사업 등을 펼쳐왔다. 또 중국의 뇌경색환자 시술 및 의료비 지원, 몽골의 고관절 치환술 환자 무료 수술 등 수차례 해외 나눔의료와 몽골·카자흐스탄 등의 의사들에게 무료 연수를 통한 충북 선진의료 전수 등을 적극적으로 벌여오기도 했다. 박 원장은 지난해 사회복지 봉사부분 최고 영예인 '청주시 시민대상'과 '충북도민 대상'을 받은 바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청주 하나병원 뇌혈관센터 조경일 과장(사진)의 논문이 2017년 대한신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에 선정돼 학술상을 받았다. 조 과장이 주저자로 참여한 이번 논문 'Low flow velocity in the middle cerebral artery predicting infarction after bypass surgery in adult moyamoya disease (성인 모야모야병의 혈관 문합술에 중대뇌동맥의 혈류속도가 뇌경색에 미치는 영향·공동저자 조호연, 교신저자 김종수 삼성서울병원'은 수술 전 뇌혈류 검사를 통한 혈류속도를 분석해 수술 뒤 뇌경색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특히, 모야모야병의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인정받는 혈관 문합술의 예후에 관여하는 중요한 인자를 밝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논문은 올해 신경외과 분야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 5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조경일 과장은 지난 2012년에도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최우수논문으로 학술상을 받았으며, 지난 3월부터 서울삼성병원 뇌혈관센터 교수에서 청주하나병원 뇌혈관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 흥덕새마을금고는 12일 청주 하나병원과 의료협력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흥덕새마을금고 임직원과 회원들의 외래 및 입원치료에 대해 진료비 감면 등 진료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질병이 있어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아픔을 호소하는 이웃들이 아직도 많다"며 "새마을금고 회원과 가족 등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중겸 청주하나병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 상담 및 의료혜택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낮은 문턱의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981년 설립된 흥덕새마을금고는 현재 회원 3만여 명, 총자산 1천700억 원, 공제자산 2천700억 원을 보유 중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영방침으로 사랑의 좀도리 운동, 장학금 지급 등의 사회 환원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하나병원이 해외 환자와의 원격 화상 진료에 나서 의료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병원은 24일 몽골 노문병원의 심혈관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중증질환 원격 화상 진료를 시작했다. 이번 진료는 국비 지원사업인 지역선도사업의 일환으로 하나병원과 충북대병원, 모태안여성병원 등이 컨소시엄을 맺고 원격화상 진료 센터를 구축한 뒤 첫 원격진료다. 몽골은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과 추운 날씨 등 환경적 영향으로 혈관질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하나병원은 지난해부터 몽골 현지의 국립외상센터병원, 노문병원 등 10여개 병원들과 협력을 맺고 몽골의사 연수 및 병원 의료진을 파견해 현지 진료와 수술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몽골인들의 국내 의료관광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지고, 수술비용·체류비용 등 경제적 부담이 더해져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협진에서는 현지 몽골 병원과 시스코의 인터넷 라인을 직접 연결해 끊기지 않는 화상 원격 솔루션을 구현, 현지 환자의 생생한 모습과 초음파진료·진료 기록 등을 공유했다. 원격 진료에 나선 김명현 센터장은 이날 원격화상 시스템을 통해 모두 15명의 현지 환자를 진료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기술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초석이 만들어졌다"며 "실질적인 의료 협진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기회는 우연찮은 계기에 찾아온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한 달여 전 전남 함평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남자아이. 이 아이는 우연한 기회에 의사가 돼 아시아의 명의(名醫)로 거듭난다. 36년간 청주에서 어려운 이들의 치료를 도맡아온 박중겸(70·사진) 청주하나병원장. 박 원장은 올해 70세의 나이로 아시아를 누비며 아픈 이들을 치료하는 열혈 의사다. 그의 유년시절은 '촌놈' 그 자체였다. 논밭은 놀이터였고, 곤충은 장난감이었다. 광복 직후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어린 박 원장에게는 걱정이 없던 시절이었다. 2살 때 아버지를 여의어 '아버지'라는 단어가 낯설다는 박 원장. 하지만, 홀어머니 밑에서 4명의 누나, 2명의 형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박 원장은 "아버지는 기억 속에 없지만, 가족들에게 예쁨을 많이 받고 자라 철이 없었다"며 "그래서 그저 편히 사는 것이 좋았다. 게으른 성격도 이 때문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을 "시골학교였지만, 공부는 잘했다. 고등학교를 1등으로 입학해 많은 선생님의 기대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박 원장의 학창시절 당시 진학 목표는 의과대학이 아닌 법대와 외대였다. 수학에 흥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공부는 곧잘 했기에 서울 명문대학교를 꿈꿔왔다. 한 명문 외국어대학 영문과 입시시험까지 치른 그였다. 문제는 돈이었다. 어려웠던 가정 형편 탓에 서울로 유학 갈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다.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 전남대학교 의예과다. 이 선택이 박 원장의 인생을 바꿨다. 그는 "나름대로 공부를 잘했다는 자부심이 있었기에 전남대에서도 가장 입학하기 어려웠던 의예과를 선택했다"며 "의사가 될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막상 입학하고 나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문과에 진학했다면 어디 시골학교에서 영어교사를 하다가 퇴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평소에는 게을렀지만, 의사로서의 그는 '독종'이었다. 20대 때 명문 대학 병원의 스카우트을 받을 정도로 실력자이기도 했다. 막상 의사가 되니 독일 유학을 결정할 정도로 학구열도 뜨거워졌다. 그러던 중 1980년 또 한 차례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마침 처가가 청주였던 박 원장은 이듬해인 1981년 청주에 자리를 잡았다. 박 원장은 "청주에 내려와 의사 생활을 하다 보니 대형병원이 부족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너무 많았다"며 "결국, 의료취약지구에 병원을 짓기로 마음먹고 본격적으로 의료일선에 나섰다"고 했다. 그는 의사 생활을 하며 가진 노하우를 심·뇌혈관 질환, 척추관절 분야에 모두 쏟아부었다. 최근 심·뇌혈관 질환이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상위권에 있어서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맞게 되는 질병인 척추 등 관절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척추관절 분야는 모진 인생을 살아온 노인들을 위해 무수한 공을 들였다. 흔히 '빅3'라고 불리는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을 섭외해 청주권 최상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청주한국병원을 거쳐 청주하나병원까지. 모두 그의 작품이었다. 현재 그가 원장으로 있는 하나병원은 그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병원이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하나병원을 지은 이유는 1998년 개원 당시 그 일대에 대형병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청주시 영운동에 있는 한국병원 개원도 마찬가지의 이유에서다. 박 원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이 많이 거주한 곳에 병원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의료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했다. 세월이 흘러 우리나라 의료 기술이 선진국 반열에 들자 그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몽골·카자흐스탄 등 가까운 아시아 의료 후진국부터 시작했다.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그가 방문하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려는 현지 의료진과 진료를 받기 위한 현지인들로 병원은 북새통을 이뤘다. 해외 의료봉사부터 현지 병원과 진료협약까지 순식간에 이뤄졌다.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일흔의 나이에도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그의 열정에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줬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진들을 초빙해 최첨단 의료기기를 보여주고 선진 의료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현지에서 수술할 수 없는 환자들은 하나병원으로 입원시켜 최고의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게 했다. 수많은 외국인이 하나병원에서 질병을 치료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박 원장은 "의료의 본질은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라며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나이가 들다 보면 척추·관절에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 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인접한 몽골도 주로 육식을 하기에 혈관계 질환자들이 많다"며 "매우 가난한 나라기 때문에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안타까운 환자들을 돕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봉사와 현지 병원 방문, 협약 등을 위해 수차례 해외 일정을 소화해도 지친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다. 현지에서 많게는 하루에 40명의 환자를 진료해도 그의 표정은 밝았다. 그의 마지막 목표는 의료 후진국들의 의료기술 수준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 의료도 한국전쟁 이후 당시 의료 선진국이었던 미국·영국·일본 등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의료 선진국이 된 지금에는 그 당시 우리나라를 도왔던 나라처럼 의료 후진국을 돕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의료 후진국에 직접 병원을 세우고 싶은 심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선진 의료기술 전수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도울 것"이라며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은 지금과 같이 국내로 데리고 와 치료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일평생을 아픈 이들을 위해 살아온 박중겸 원장. 그는 마지막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것이 보람 있고 즐거워 힘든지 모르겠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에게 이 길밖에 없었지 않나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청주] 보건복지부의 '2017년 지역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된 청주하나병원이 해외 의료진출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하나병원은 지난 6~1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해 협력 병원체결 및 해외 의료시스템 진출 등을 구체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역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은 충북도내에서 하나병원·충북대학교병원·모태안여성병원 등 10개의 종합병원 및 해외환자유치 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돼 국비 및 지자체와 민간유치 등록 의료기관 등이 자부담을 매칭해 이뤄진 사업이다. 도내에서는 하나병원이 가장 먼저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나병원은 카자흐스탄에서 8개의 병원을 운영 중인 도스따르병원과 지난해 진료협정을 맺고, 이번 방문을 통해 뇌혈관 및 심혈관 등의 중증환자 진료 연계 및 의사 연수 등의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또 알마티 시립응급의료센터와 뇌출혈 응급환자 대응시스템 등을 둘러본 뒤 상호의료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진출을 계기로 도스따르병원에서는 뇌종양 환아인 스멘델 키릴리(8)군의 치료를 하나병원에 의뢰했다. 뇌종양 환자뿐 아니라 하나병원 척추관절센터를 통해 척추 수술환자 등도 추가 내원할 예정이다. 박중겸 청주하나병원장은 "힘든 여건에서도 서로 간의 협력을 위한 확고한 의지와 노력 등이 현지 병원에 잘 전달된 것 같다"며 "의사연수 및 의료시스템의 전반적인 협력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승민 카자흐스탄 주알마티 총영사관 영사는 "올해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수교를 맺은 지 25주년이자 고려인 동포 정주 80주년"이라며 "한국의 선진 의료진출이 카자흐스탄 국민의 신뢰를 얻고 지속해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하나병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17년 의료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평가 결과, 최종 선정됐다. 하나병원은 서울에서 실시한 2차 PPT평가 이후 지난 21일 발표한 최종 선정기관 19개 의료기관 중 도내에서는 하나병원과 충북대학교병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한국형 의료시스템 해외진출을 위한 사업적 역량 강화 및 다양한 진출 모델 육성·지원, 맞춤형 지원을 통한 성공 사례 창출, 후발 진출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축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하나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몽골지역을 타깃으로 몽골 국립외상센터병원 등 10여개의 병원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몽골현지진료, 나눔의료, 의료진 연수 등이 높이 평가받아 이번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하나병원은 오는 5월부터 구체적인 일정을 갖고 몽골을 방문할 계획이다. 박중겸 하나병원장은 "이번 프로젝트 사업을 토대로 몽골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해외 진료 및 의료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국내 선진의료 기술을 더욱 알리고 시스템화해 의료 수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하나병원이 새해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나병원은 오른쪽 무릎 연골이 파열된 몽골인 볼타마(여·51)씨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볼타마씨는 휠체어에 의지하며 혼자 보행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각한 상황에서 병원을 알아보다 지인의 추천으로 하나병원을 선택했다. 하나병원 관절센터에서 '우측 슬관절 내외측 반달 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은 볼타마씨는 반월상 연골판 부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지난 4일 퇴원해 몽골로 귀국했다. 이도현 하나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며 "환자의 만족도가 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병원은 지난해부터 충북도와 국비 지원을 받는 지역선도의료 사업 등을 통해 몽골 의료시장에 진출, 뇌종양·심혈관 스텐트시술환자 등 중증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17일 오후 3시30분 시청 접견실에서 아이도시민운동 단원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구영회 아이도시민운동 단장, 하나병원 박중겸 원장, 한국병원 송재승 이사장, 효성병원 오창진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병원, 한국병원, 효성병원은 시민자율청결운동인 '아이도시민운동' 홍보와 실천에 적극 참여해 맑고 깨끗한 청주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갖고 내집 앞 청결운동에 참여하는 단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의료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승훈 시장은 "지역 내 병원에서도 아이도시민운동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동참 의지를 보여주어 감사하다. 깊은 관심에 힘입어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하나병원 관계자는 "청주가 깨끗해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보탤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병원 내에서도 아이도시민운동울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여 실천하고 아이도시민운동 홍보와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자신의 두 다리로 걷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선천성 고관절 탈구' 질환을 앓고 있는 어용바야르(여·25)씨에게는 이것이 평생의 소원이다. 몽골에서 4명의 가족과 사는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왼쪽 다리가 오른쪽보다 6㎝ 정도 짧아 제대로 걷지 못했다. 엉덩이 허벅지 뼈가 자라지 않아 지난 1992년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지만 가정형편을 이유로 치료를 중단했다. 어용바야르씨 가족의 한 달 생활비는 우리나라 돈으로 30여만원.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어머니 월급이 5인 가족의 생활비 전부다. 그런 그녀가 지난 4일 오후 5시40분께 아버지 바트빌렉(51)씨와 청주하나병원을 찾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나눔의료'사업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서다. 자신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몽골에서 출발한 기나긴 여정이었다. 앳된 외모를 가진 어용바야르씨는 6㎝가 넘는 깔창을 왼쪽 발바닥에 낀 채 병원에서 기본적인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 딸을 옆에서 따라다니던 바트빌렉씨는 의료진들이 딸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대답할까 초조해 보였다. 기본적인 진료를 마친 뒤 입원실 침대에 아버지와 나란히 앉은 그녀는 몽골에 두고 온 17개월 된 아들이 생각나는 듯했다. 미혼모인 그녀는 수술을 받은 뒤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도 모르게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그녀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준 한국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계속했다. 그녀는 장애로 어린 시절 장래희망도 포기했다고 말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그녀의 꿈은 영어 선생님. 통역을 맡은 볼강(여·38)씨는 그녀의 영어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설명했다. "몸이 불편해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 앞에 서기가 꺼려졌다네요. 자신이 가진 장애가 두려워서 꿈도 포기했데요."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바트빌렉씨도 딸이 평범하게 걸을 수 있기를 바라며 포기했던 꿈을 다시 펼치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어용바야르씨의 상태는 생각보다 안 좋았다. 하나병원 의료진이 받은 X-RAY 사진보다 왼쪽 다리가 1.5~1.8㎝가 더 짧아 한 번에 수술할 수 없는 상황. 오는 6일이나 7일 어용바야르씨의 수술을 맡은 우종근 정형외과 과장은 조기치료를 받았으면 상황이 더 나아졌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우 과장은 "오른쪽 다리 길이와 같이 왼쪽 다리를 한번에 늘리면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며 "한 번의 수술로 끝나지 않을 수 있지만 마비가 오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어용바야르씨와 바트빌렉씨는 절망하기 보단 환환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가족처럼 친절하게 대해줘 말로 표현을 다 할 수 없다"며 치료 기회를 준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