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KT의 방송통신시설용지가 새로운 활용처를 찾지 못한 사이 부동산 가치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KT가 공공의 편의를 위해 조성원가에 해당 용지를 매입하고 방송통신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 지역사회의 여론이 자칫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확산될 전망이다.LH(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1997년 12월 옛 KT 사명인 한국통신에 분양 계약한 방송통신시설용지는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814-1번지로 1만3천202.8㎡(4천 평) 규모다.당시 한국통신이 매입한 분양가격은 오창산단 전산망 구축 등 공익성, 공공성을 위해 조성원가인 ㎡당 11만원선, 3.3㎡ 당 36만원인 14억5천373만원이다. 하지만, 해당 용지의 개별공시지가는 현재 ㎡당 157만원으로 분양 당시보다 무려 14배 폭등했다.방송통신시설용지로만 활용될 수 있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해당 토지는 소유권이 이전된 2002년 48만9천원부터 꾸준히 상승했고 2007년에는 184만원까지 호가했다.이는 인근 오창과학단지우체국의 2013년도 공시지가 151만원보다 ㎡당 6만원, 맞은편 교회의 공시지가 153만원보다 ㎡당 4만원 더 비싼 가격이다.2010년 4월 KT의 그룹데이터센터(DGC) 건립 무산 뒤 대체사업은 추진되지 못했으나 여전히 용지가 갖는 부동산 가치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해당 방송통신시설용지의 공시지가는 무려 207억2천839만6천원, 16년 전 분양대금과 비교할 때 무려 192억7천466만원 상승했다.이 때문에 땅을 팔지 않더라도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최고 80%까지 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공 편의를 위해 분양받은 부동산이 황금알로 둔갑한 것으로 볼 수 있다.LH 충북본부 관계자는 "해당 용지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없이는 방송통신 외에는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다"며 "현재로선 KT가 분양 목적대로 후속사업을 추진해 사용하거나 방송통신업자에게 매각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지역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공의 목적으로 조성원가에 분양받았다면 당초 취지대로 사용해야 한다"며 "오창의 노른자위 땅을 공공성을 이유로 싼 값에 분양받고 땅을 놀리고 있는데도 KT측이 책임 있는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지역 사회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순자·임영훈기자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가장 입지가 좋아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방송통신시설 용지가 십여 년간 뚜렷한 개발계획 없이 방치되고 있다.충북도와 청원군, LH 등에 따르면 방송통신시설용지는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814-1번지 1만3천202㎡(4천여평)로 지난 1997년 KT에 분양 계약된 후 5년 뒤인 2002년 10월 분양이 완료됐다.이후 KT는 2008년 6월 충북도, 청원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곳에 지하 4층, 지하 13층 규모의 오창 그룹데이터센터(GDC) 설립을 추진하며 개발논의가 본격화됐다.건립될 그룹데이터센터는 KTF, KTH, KTFDS, KT링커스, KT파워텔 등 6개 계열사의 전산센터가 통합, 건립되는 것이어서 오창이 전자정보산업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500여 명의 고용인력 창출, 협력업체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그러나 KT가 설계 변경과 KT와 KTF간 통합문제 등을 이유로 착공시기를 2009년 10월에서 2010년 6월로 두 차례 번복한 뒤 2010년 4월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실효성이 없다며 기존의 수도권 시설을 활용키로 결정하면서 무산됐다.충북도와 청원군과 체결한 투자협약도 이행되지 못하고 후속 대체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면서 공터로 남아 현재는 야구동호회의 야구장으로 전락했다.해당 부지가 1997년 KT에 분양된 뒤 16년째 활용되지 않으면서 정보통신(IT)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대한 계획적인 개발로드맵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이처럼 방송통신시설용지가 조기에 개발되지 않으면서 인근 오창과학단지우체국, 오창119안전센터, 목령사회복지관은 물론, 주택가·대형마트·은행·식당가 등 상업용지 활성화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충북도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방송통신시설 용지로 다른 용도로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며 "지난 2009년 이석채 KT 회장 취임 이후 이를 담당하던 부서마저 사라진데다 MOU는 법적 효력마저 없어 대체사업 등 후속조치를 하기 어렵다. 결국 KT가 이 용지에 대한 개발 또는 포기 등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임영훈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