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촐·퇴근길 '교통지옥'으로 전락한 청주역~옥산 간 도로 확·포장 공사. 청주시는 공사비 460억 원과 보상비 160억 원 총 620억 원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 분담금 166억 원과 국비 142억 원을 제외한 312억 원을 시비로 조달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된 사업비는 철도공단 39억 원과 시비 158억 원 등 총 197억 원, 청주시는 이 사업비로 160억 원대의 보상비를 해결하고 일부 남은 돈으로 오는 10월 중 1단계 공사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사업비로 확보도 예산은 제로(0), 국비와 철도공단 분담금은 물론이고, 시비조차 단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이 대목에서 청주시가 과연 청주역~옥산 간 도로확장 공사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 시는 그러면서 오는 2014년 이후 확보해야 할 총 사업비 422억6천700만 원 가운데 철도공단 126억7천800만 원과 시비 295억8천900만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업비 일부가 반영될 수 있지만, 전체 사업비가 확보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대
청주역~옥산교 간 지방도 확장공사가 청주시와 지역 정치권의 무능(無能)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청주역~옥산교 시계(市界) 간 2.1㎞의 2차로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충북선 철도를 고가도로로 넘어가는 과선교 205m와 옥산교 360m를 확장하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총 사업비 620억 원을 책정하고 올 하반기 1단계 1.1㎞를 착공하고, 2단계 1㎞는 사업비 확보를 통해 오는 2015년께 사업에 돌입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시가 현재까지 확보한 사업비는 총 197억 원, 이 가운데 한국철도시설공단 분담금 39억 원이 포함돼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충북선을 고가도로로 넘어가는 사업비 166억 원을 분담하기로 지난 2011년 12월 청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철도시설공단 분담금 39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158억 원은 시비로 충당됐다. 시는 현재까지 확보한 197억 원으로 토지 204필지 중 92%인 188필지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토지 보상을 제외하고 도로확장 사업비로 투입돼야 할 공사비는
청주역∼옥산교(청주역로) 4차선 확장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멈추지 않고 있다. 청원군 옥산면 주민들로 구성된 옥산발전위원회는 옥산면 진입도로인 청주시 흥덕구 정봉동 청주역∼신촌동 옥산교 왕복 2차선 1.7㎞구간의 조속한 확·포장 공사를 요구하고 있다. 4일 옥산체육공원에서 만난 한종설(사진) 옥산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정치권이 도로 확·포장 및 옥산교 확장 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100% 확보할 때 까지 단체행동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플래카드 200개를 걸어가며 조속한 도로확장 공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공약이었던 국비확보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관련 예산이 섰다는 말만 믿고 기다린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청주역~옥산교 확·포장 공사를 촉구하는 데는 20여년간 지속된 출퇴근시간 상습정체 때문이다. 한 위원장은 "청주역~옥산교 구간은 출근시간대의 경우 옥산방향, 퇴근 시간에는 청주방향이 막힌다"며 "이는 청원군민, 옥산면민의 불편이기 보다 옥산에 일터를 둔 청주시민의 불편인데 청주시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5월 옥산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면
청주역~옥산교 확·포장 공사를 촉하는 비폭력 평화집회가 4일 옥산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청원군 옥산면어린이집연합회와 옥산발전위원회, 충북숲해설가협회, 옥산여성방범대, 옥산면 입주업체 등은 미취학아동 300여명이 참여하는 '살기좋은옥산그리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통합 청주시 출범을 축하하고 공공기관 유치와 옥산대교 확장을 염원하는 자리로, 동심의 눈으로 바라본 살기좋은 옥산의 미래를 그려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아동들은 이날 '살기 좋은 옥산'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아동들이 그린 그림에는 맑고 푸른 하늘, 형형색색의 꽃, 하늘을 나는 비행기, 친구들과 손을 잡고 뛰어오는 아이들이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림그리기를 마친 아동들은 튤립 심기, 팝콘· 솜사탕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활동을 한 뒤 피에로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이날 제출된 작품 300여점은 오는 11일부터 옥산면사무소와 옥천농협 등에 전시될 예정으로 전시가 끝나면 청주시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 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아이들이 살고 싶은 옥산의 미래를 그림을 통해 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한 뒤 "오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청주시장에게 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