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은 전쟁이나 정치와는 다르다. 전쟁은 적과 맞대결해서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으니 사생결단(死生決斷)을 내는 것이 최선책이다.정치는 정당 대 정당간의 권력을 장악하는 게임이다. 선거 때마다 상대 정당을 넘어뜨리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그래서 온갖 권모술수(權謀術數)와 떳떳치 못한 방법으로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 전쟁과 정치, 그 어느 것이든 정의와 합리성, 정당성과는 거리가 멀다.행정은 항시 최선책을 최상책으로 선택해서 추진하고 집행해 나가야 한다. 만약 차선책 또는 삼선책을 택했다가 이것이 실패했을 경우에는 치유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설사 치유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치유하는 데에는 시간적, 경제적으로 과중한 부담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충청권이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수정안을 놓고 시끄럽다. 투명성과 합리성이 담보돼야 할 행정이 정치에 휩싸인 듯하다.과학벨트 수정안 논란의 시작은 지난 3월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이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가칭 미래창조과학산업단지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부터다. 미래부의 엑스포 과학공원 내에 기초과학연구원(IBS) 제안 및 출연기관장들이 힘을 보탠 데 이어 염홍철 대전시장도 한목소리를 내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
IMF구제금융 때보다 더 살기 어렵다는 영세 상인들의 한숨은 땅이 꺼질 듯 깊어지고 있다. 근로조건도 대기업에 훨씬 못 미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투쟁은커녕 감봉을 하더라도 일자리나마 부지해 주기만을 소원하고 있다. 충청권 부채규모 4조3천억 얼마 전에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동조합 2만 여명이 상경해 총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건설노동자들의 삶을 파탄 내는 임금체불이 개선되고 건설비리가 척결되는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서민과 경제계가 체감하고 있는 경제상황의 단면이다. 지자체가 출자 출연해 운영되고 있는 지방공기업은 딴 세상 얘기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하 388개 지방공기업의 총부채 규모가 7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5년 사이 25조원이나 증가했다. 2006년에 비하면 2배 이상 불어났다. 이는 안전행정부가 공개한 전국 388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12년도 결산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를 살펴보면 충청권 57개 지방공기업의 경우 지난해 총 부채규모는 4조3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 중 충북을 제외한 대전·충남·세종지역은 모두 경영손실을 기록했다. 충남지역 2
충북이 모처럼 축하의 물결로 출렁인다. 얼마 전 지역의 큰 어른으로 신망이 두터운 한 인사와 관련된 희소식이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제천 출생인 이원종 전 충북지사 얘기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이원종 전 충북지사를 위촉했다.지역위원장 위촉 '축하의 물결''재능을 모두 발휘할 게 아니라 남기고 떠나야 한다'는 조선후기 명필 추사 김정희의 가르침을 '3선 불출마의 변(辯)'으로 남겼던 이원종 전 충북지사가 7년 만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공직에 복귀한 셈이다. 이 소식을 접한 도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지자체와 정치권, 경제계 인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신임 이 위원장은 2006년 1월 3일 3선 불출마(도지사선거)를 선언한 후 같은 해 6월 29일 이임식과 함께 공직을 떠났다. 이 위원장은 퇴임 후 총리 인사 때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돼 기대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안기곤 했던 충북의 '얼굴 마담' 이었다.'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한 탓에 도민들에게 남긴 여운이 적지 않아 재기용 여부가 지역 정·관가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 출범까지 '총리 1순위'로 거명돼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인 충북이 시끄럽다.올해 상반기를 정리해야 할 때 곳곳에서 어수선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공동체의 공적업무를 맡아 수행하는 공직사회가 더욱 그렇다. 각종 비위 혐의로 잇따라 검찰과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다. 이들의 비위혐의 수사는 지역민들에게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구설수와 잇단 비위혐의얼마 전 청주시 한 간부공무원이 옛 청주연초제조창(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KT&G 측 용역업체로부터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경찰은 이 공무원이 뇌물을 자신의 증권계좌에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었던 점을 주목, 이를 보관하다가 상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수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영농조합 대표의 사채 차입 보증을 서도록 지시, 진천군에 수억 원의 손실을 입힌 유영훈 군수의 검찰 수사 결과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검찰은 감사원의 의뢰에 따라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유 군수의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 수사를 진행 중이다.유 군수는 2011년 6월 '우리 쌀 가공공장 건립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영농조합 대표가 사채를 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담당 직원에게 협조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큰 걱정이다.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긴 한숨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냉해와 야생진드기에 이어 돌발해충 창궐이 잇따르면서 농민들이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 아니 통곡하고 있다. 연초부터 충북도내 전 지역에서 다양한 작물들이 냉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잇단 악재…공황상태5월말 기준 도내 전 지역에서 과수 1천381.97㏊가 냉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의 자체 조사 결과다. 충북도청 한 농업직 공무원의 말이 농촌지역 냉해현실을 가늠케 한다. 그는 "공직생활 30년이 넘도록 이런 냉해 피해는 처음 있는 일이다. 나도 감나무 30그루를 관리하고 있지만, 6그루만 꽃과 잎이 살아났고, 나머지 24그루는 죽었는지 아무런 소식이 없어 가슴이 아프다"고 하소연했다.뿐만 아니다. 과수농가에 돌발해충이 잇따라 창궐, 농심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고 있다.몸길이 3~5㎝의 갈색여치는 한반도 중ㆍ북부지역 산림에 서식하는 '토종'이지만 2006~2007년 영동 지역에 떼 지어 나타나 20여㏊의 농경지를 초토화시켰다.유독 충북 청원과 영동지역에서 갈색여치가 대규모로 번식하는 이유는 이 지역이 부화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갈색여치는 땅 속에 알을 낳는데,
대다수 시·도지사들이 중앙정부와 관계에서 을(乙)의 입장에 처해 있다며 성토하고 나섰다. 얼마 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다. 박근혜 정부가 지난달 31일 확정 발표한 공약 이행 재정계획인 '공약가계부'에 따른 불만이다. 공약가계부, 지방 배려없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재원 마련을 위해 향후 5년간 철도·도로 사업에는 재정을 쓰지 않기로 했다. 대신 수익성 있는 일부 사업은 민자 사업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각 부처가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경기 침체로 복지공약의 우선순위를 따져봐야 한다는 속도조절론이 고개를 내미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쐐기를 박은 것은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의 의지처럼 재정투자의 중점을 경제인프라에서 사회인프라로, 물적 시설 투자 중심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로 과감히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복지공약을 이행하고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겠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부는 대선 때 내놓은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보장 등의 공약 실천에 135조원의 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82조원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고,
야생진드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작은소참진드기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면서다. 충주에 사는 70대 노인이 야생진드기 의심 증세로 숨지기도 했다. 미생물 세계에도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적용되는 것뿐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할지 모른다. 공연한 과민 때문인가하지만 국민들의 두려움은 잠재워지지 않는다. 사스, 조류독감, 광우병 식물성장을 방해하는 강성 박테리아에 이어 야생 진드기까지 점점 더 강한 저항력과 독성을 가지고 인류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란한 성도덕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에이즈의 확산만으로도, 인간들은 이미 병원균의 직접 공격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인류 생존의 필수품인 식량자원을 통한 병원균의 간접공격까지 거세어지고 있다. 인간들에게 곧바로 내리는 직접징벌 대신 식량자원의 연결고리를 끊는 간접 징별로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신의 의도일까· 아니면 인간들의 공연한 과민 때문인가·쌀 한 톨, 채소 한닢, 고기 한 전 먹기가 두려워진 현실이 안타깝다보니 별 생각이 다 든다. 국민들의 두려움은 곧 체념과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진드기 감염 사망 여파에 따른 불안감 해소부터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 중에 하나다. '야생 진드기'의심
6년 전이다. 충북도청을 출입했던 필자는 당시 이원종 충북지사가 도지사 선거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는 기사를 다뤘다. 이 지사는 이 때 "꿈꾸고 계획했던 일들을 거의 다 이루었다"면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 인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 이원종-이시종의 아름다운 조우8년간 민선지사를 맡아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당시 여론조사에서도 50% 이상 지지를 받아 3선(選)이 유력시돼 온 인물이었다. 당시 나이(64세)로 보더라도 한창 능력과 경륜을 펼칠 시기였다. 그의 은퇴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지역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도백(道伯)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에 지역민들은 놀라움과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도 공직생활의 정점에서 미련 없이 물러나는 그의 용기를 격려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뤘다. 이후 이 전 지사는 약속을 지켰다. 입신영달과 기득권에만 집착하는 이 시대의 낡은 리더들과는 달리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배려와 겸손의 삶을 지향해 왔다. 은퇴 후 지역 공식행사 참석도 꺼려했다. 자칫 도정 간섭과 자신의 행보에 따른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하기 위한 이유에서다. 그랬던 그가 지난 17일 이례적으로 충북도가
얼마 전 한 국도사업장에서 규모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갑을관계가 최근 새삼스럽게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터여서 그 의미를 배가했다. ###화성산업의 작지만 큰 실천 옥천에서 국도공사를 하고 있는 한 시공사가 협력업체와 함께 상생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2010년 1월부터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보은군 수한면 묘서리까지(2공구, 8.18㎞) 국도공사를 하는 화성산업(주)은 최근 현장사무실에서 시공사와 협력업체 현장소장 등 전 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하청 상생을 위한 협력 발대식을 가졌다. 공사기간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상대적으로 경영여건 및 안전관리체계가 취약한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활동분야의 기술력과 관리능력, 자금력 등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 갑을(甲乙)관계인 시공사와 협력업체가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무재해 현장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우월적 위치에 있는 '갑'이 자신보다 힘이 없는 '을'을 깔보고 함부로 대하는 행태가 만연한 세태에서 이번 작은 행사는 모범사례 그 자체다. 갑을관계는 우리사회 전반에 널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대기업의 한 임원
'뜰'이 모여 지역사회가 되고 국가를 이룬다. '가족'이라는 두 글자는 언제 들어도 가슴이 찡해진다. 정이 묻어나고, 나의 허물까지도 감싸줄 수 있을 것 같은 말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입양의 날(11일), 스승의 날(15일), 세계가정의 날(15일), 성년의 날(18일), 부부의 날(21일) 등 기념일들이 줄줄이 이어진다.가족기능 약화 가속화가정의 달은 오순도순 한 가정의 행복을 가꾸어가기를 희망하는 사회적 배려다.하지만 가정의 달 맞는 단상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가족기능이 약화된 지 오래다. 우리사회가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사회·경제 양극화, 핵가족화, 가족해체에 따른 현상이다. '삼강오륜(三綱五倫)'으로 대표되던 가정과 사회의 기본질서는 박물관 수장고의 오래된 유물이 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여러 기관들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가늠케 한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최근 지난해 기준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모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35.6%로 10년 전인 2002년(67.1%)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 '가
몇 년 전에 프랑스 인류학자 발레리 줄레조는 우리나라를 '아파트공화국'이라 칭한 바 있다. 국민의 60%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그녀의 명명에 일리가 없는 것이 아니다. 한국은 아파트공화국 그녀는 당시 한국의 아파트 단지가 권위주의 산업화의 구조와 특성, 여기서 비롯된 계층적 차별구조와 획일화된 문화양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이자 그 산물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발레리 줄레조는 '아파트공화국'을 통해 편리함을 추구하다 소중한 것들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우리네 주거문화에 대한 통찰과 각성을 주문한 것이다. 택지부족을 해결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목표로 단지 개념의 아파트를 건설하게 된 1975년부터 2000년까지 아파트 거주 가구 수가 무려 55배 증가했다는 통계다. 몇 년 뒤인 지금도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주택 형태는 여전하다. 지난 2010년 기준 아파트 수는 818만5천63가구로 전체주택 1천388만3천571가구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 거주가구수는 1980년 전체가구의 4.9%인 39만 가구에서 2010년 전체가구의 47.1%인 816만여 가구로 증가했다. 충북도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도는 최근 도내 주택현황을 총조사했다. 현재의
"도자기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확신합니다."젠한국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만나 본 김성수 회장(65)은 이렇게 자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 도자기가 고급 식기로 자리 잡았고 국내에서도 슬로푸드(천천히 조리해 즐기며 먹는 음식) 문화가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젠한국 도자기는 높은 온도의 불로 조리해도 환경오염 물질이 나오지 않고 변형도 없는 건강한 원료"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고품질 제품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갑작스럽게 생산 요청이 들어와도 납기를 맞출 수 있어 해외 바이어들이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다"며 자사가 갖춘 기술력과 생산설비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머지않아 생산설비나 대형기계를 비롯해 관련기계의 설치·가동에 이르는 공장 전체를 수출하는 플랜트수출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위해 지난 19일 일본측 관계자와 도자기 생산설비기술제휴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젠한국 지속성장 동력에 대해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 노력이 그 비결이다"고 말한 뒤 "동남아의 저렴한 인건비에 만족해 노동집약적 경영을 하다 낭패를 봤던 다른 기업과는 달리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젠한국 인도네시아 공장. 공장 임직원들은 활력 넘치는 모습 그 자체였다. 젠한국 직원이라는 자부심 또한 대단했다.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젠한국 현지 공장 취업을 위해 입사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는 등 흥미로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경쟁률도 치열해 1명 선출하는데 1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고 한다. 젠한국이 이처럼 현지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높은 급여수준과 안정된 근무환경이 보장되기 때문이다.그도 그럴 것이 젠한국 인도네시아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또 가장 첨단화된 도자기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공정과 제품들, 현재 이곳에서 생산되는 도자기는 한 해 2천만 개가 넘고, 그 종류만도 8천여 종에 이른다. 1천800여명의 임직원들이 365일 망치와 절삭기 소리를 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국 레녹스, 미카사, 영국 막스앤스펜서, 로열덜튼, 웨지우드, 독일 빌레로이앤보흐, 스칸디나비아 이딸라, 일본 노리다케 등 내로라하는 전 세계 도자기 명품들이 OEM 방식으로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고객이 의뢰하는 어떠한 제품도 한 달이면 생산해 낼 수 있는 공장이다. 김성수 회장을 비롯한 임
조선후기 실학자 이익 선생은 성호사설(星湖僿說)이란 책을 펴냈다. 성호(星湖)는 그의 호이다. 사설(僿說)은 자질구레한 말이란 뜻이다. 제목에서부터 그의 겸손함이 엿보이는 이 책은 40년 동안 쓰여 진 글이다. ### 4대 사회악 최대 관심사 여기서 당시 나라를 망치는 '6가지 좀'에 대해 역설하는 부분이 나온다. 노비제도, 과거제도, 양반제도, 미신, 승려, 게으름이 그것이다. 그 시절 사회의 근간을 흔들었던 '6가지 좀'이 있었다면 현재의 우리에겐 초미의 관심사가 된 '4가지 사회악'이 존재한다. '4가지 사회악'이란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 불량식품을 말한다. 대저 이들은 인간의 삶의 근간을 이루는 가정과 학교의 파괴이며, 기본적 도덕의 붕괴를 가져오는 사악한 것들이다. 악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 나쁜 것을 의미한다. 박근혜 정부가 4대 사회악 척결에 나섰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형량상한제만 적용하고 있을 뿐 상당수 다른 법률과 마찬가지로 최저형량이 명시돼 있지 않다. 그만큼 불량식품에 대해 정부의 근절의지가 강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다.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관련부처·기관의 칸막이를 없애고 국무총리실이 컨트롤
박근혜 정부가 공표한 제1의 국정과제는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최대의 현안인 양극화 해소와 지역발전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인력의 공급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필수적이다. ### 고용률 70%달성 비전 제시 범정부 차원의 '국민일자리 행복 로드맵'이 5월까지 마련된다. 충북도는 새 정부의 이 로드맵 추진계획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 일자리 창출은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복지이며,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이야말로 중산층 확대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얼마 전 2013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 대통령 임기인 2017년까지 매년 47만6천개씩 모두 23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15∼64세 고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고용부의 의지다. 이 업무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53.5%이던 여성고용률을 2017년까지 61.9%로 끌어올리기 위해 165만개의 여성일자리를 만든다. 청년 고용률을 지난해 40.4%에서 임기 말까지 47.7%로 올리는 것
요즘 충북도 안팎이 시끄럽다. 딜레마에 빠진 오송역세권 개발사업 때문이다. 오송역세권은 KTX 오송역 일대를 인근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연계 개발하는 것이다.무책임한 출구전략 논란2011년 12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주민 요구로 충북경제자유구역 범위에서 제외되고 개발 대상 면적도 162만3천㎡에서 50만1천㎡로 축소됐다.이 사업에 암운이 드리워진 것은 지난 2월부터다. 민간자본으로 개발의 첫 삽을 뜨려 했으나 헛물만 켰다. 1, 2차 공모에 응한 건설업체는 없었다. 건설 경기가 최악이고 땅값이 비싼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도는 대안으로 공영개발을 떠올렸다. 청주시와 청원군을 사업 파트너로 삼았다. 사업비 3천100억원의 51%를 시·군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민자로 충당하자는 것이 공영개발의 얼개다. 하지만 도가 오송역세권 개발의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회의론이 제기된다. 일부 시의원은 시의 현물·현금 출자 승인 반대를 예고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오송역세권개발 주민대책위원회는 사업 백지화를 의미하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투자환경도 좋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 막대한 재원을 확보할 대책
민심(民心)이 화났다. 혈세를 이용한 외유 고질병이 다시 도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외유성 해외연수'가 또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지방의원 행태 여론뭇매잊을 만하면 어김없이 재발해 주민들의 심사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 매고도 허덕이는 기업과 서민들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다. 불황은 세수감소로 직결돼 숙원사업관련 예산이 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빠지는 법이 없다. 지자체 직능단체까지 혈세 지원을 받아 해외연수에 가세하려 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는 더욱 심하다. 표밭갈이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제기될 수 있는 구설도 피하자는 '꼼수'가 작용한 듯 서두르는 모양새다.얼마 전 연수 길에 오른 충북시·군의장단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충북의장단은 최근 4박 5일 일정으로 필리핀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해외연수에는 10개 시·군 의장단 18명과 사무국 직원 11명 등 29명이 참여했다. 모두 4천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의장단은 각 시·군의회 사무국 직원 1명씩을 대동했다. 청주시의회는 비서실 직원과 운전기사들이 동행했다고 한다. 이들은 '귀족여행'이라는 비난에도 아랑곳 하지
정치권이 또 시끄럽다.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여부를 놓고서다. 정당공천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번 정치쇄신의 의제로 떠올랐다. 내년 6·4지방선거를 앞둔 올해도 어김없이 정치권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매번 정치쇄신 의제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얼마 전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까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여권은 이를 기점으로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놓고 당내 갈등이 확산됐고 있다. 야권은 사실상 현행 유지 방침을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1995년부터 전국 244개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직선제가 시행됐다. 정당공천제도 이때부터 도입됐다. 본래 정당공천은 무분별한 출마와 후보자의 난립을 방지하고, 정당의 책임정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다. 도입 취지는 좋았다. 하지만 본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폐해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사실 현역 국회의원이나 지역구 위원장이 자신의 영향력 하에 있는 인사를 공천함으로써 지역의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지역구 주민보다는 중앙당을 의식하게 되는 부작용이 부각된 면이 있었다.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을 따내려고 후보자들이 중앙당
지난달 박근혜 정부가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라는 국정비전을 내걸고 출범했다. 오는 25일이면 출범 한 달을 맞는다. 첫 출발의 모양새는 슬로건처럼 '행복'하지가 않다.정부조직 개편안 국회통과와 장관내정자 인선이 지연되면서 국무총리와 장관 1명 없이 새로운 정부가 시작됐다. 밖으로는 북핵문제와 일본의 잇단 '도발'속에 출범했다.1분기 경제성장률 1%대여야가 정부조직 개편안에 극적 합의함에 따라 살얼음판 정국의 '칼바람'이 해소됐다. 하지만 일부 쟁점을 둘러싼 입장차로 '꽃샘추위'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출발선에서부터 허둥대고 비틀거리면 제 페이스를 찾기 어렵기 마련이다. 그래서 '행복'보다 아직은 걱정스럽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행복의 담보가 될 수 있는 경제 상황이다. "갈 길이 바쁜데 어영부영하다가 석 달을 날렸다." 오창산단 내 한 IT업체 임원이 던진 말이 현재의 경제상황을 가늠케 한다. 경제계에서 미국·일본 등 세계 경기의 회복 흐름에 우리나라만 소외됐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대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그도 그럴 것이 KDB대우증권·하나대투증권 등은 올 1분기 경제
2013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 10년 전이다. 만년 농업도(道)였던 충북을 첨단산업도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됐던 2002년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가 청주에서 열렸다. 오송바이오엑스포 복기하자 당시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지역색을 살린 축제 개발이 붐을 이루던 터였다. 2001년 민선3기 충북도의 수장이었던 이원종 전 지사는 느닷없이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한다. 지금은 대중적 용어가 돼 버렸지만 당시 '바이오'라는 용어에 대해 일반인은 물론 공무원들조차 명확한 개념이 서지 않았던 때였다. 그래서 인지 이 전 지사의 바이오엑스포 개최 발표는 적지 않은 반발에 부딪혔다. 남의 말 경청하기로 정평 났던 이 전 지사는 이때만큼은 안팎의 비판적 여론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충북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미지의 분야인 바이오산업을 선점해야 한다며 도민과 공무원들을 설득해냈다. 그렇게 1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02년 9월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옛 충북도종축장 터에서 열린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는 국내외 유수의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30만명 동원도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과는 달리 전국에서 80만명이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꼼수'의 의미는 쩨쩨한 수단이다. '묘수(妙手)'는 묘한 기술이나 수를 뜻한다.꼼수나 묘수 모두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해결책을 의미한다. 묘수는 스스로 살 길을 모색하는 반면, 꼼수는 상대의 실수를 바라는 치졸한 짓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다르다. 곳곳서 흔들기 셈법 행태그러하기에 꼼수는 통할 수도 없거니와 통해서도 안 된다. 묘수와 꼼수를 구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우리 주변을 보더라도 묘수라 했지만 꼼수로 비난받는 일이 부지기수다.정권 교체를 전후해 식품 값이 줄줄이 오르고 공공요금도 들썩이고 있다. 합당한 인상 요인이 없는데도 값을 올리는 제품이 적지 않다. 정권 교체기 물가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탄 꼼수 가격인상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제품 값 올리기에 앞장 선 곳은 식품업계다. 올 초 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값을 8.8% 올린 것을 시작으로 주요 식품업체들은 고추장, 된장, 간장, 두부, 포장김치 등의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지난해 말 대선 땐 술과 라면, 과자, 음료 값이 뛰었다. 오름 폭도 7~8%로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1.5%의 5배에 이른다. 이들 업체들은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원재료 값이 올라 인상이 불가피
국가나 자치단체에 있어서 공무원은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국가나 자치단체의 경쟁력은 공무원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 경쟁력은 공무원간 서로 신뢰하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때, 나의 조직과 나의 일에 자부심을 느낄 때 비로소 갖추게 된다. 조직에 활력과 창의력이 넘쳐날 때 경쟁력은 배가되기 마련이다.갈등에 휩싸인 공직사회그런데 최근 충북 공직사회는 활력보다 불신에 휩싸여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신설에 앞서 제몫 챙기기 행태가 과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경자구역이 확정된 뒤 경자청 조직 정원을 도 자체 정원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공직사회가 당위성과 반발로 술렁이고 있는 모양새다. 일선 시·군 공무원들은 평소 공치사도 모자라 공동의 성과까지 독식하려 한다며 도의 행태를 두고만 보지 않겠다고 말을 서슴지 않는다. 도는 오는 4월 경자구역청 개청을 목표로 조직 구성작업에 들어갔다. 도의 당초 구상안은 청장(1급)을 중심으로 2본부(3급)·6부(4급) 체계로 기본 틀을 갖춰 정원 88명으로 출범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도는 이 같은 구상안을 행정안전부에 공식 요청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정원 88명은 모두 도 자원으로 채우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