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남대 호수갤러리가 새단장을 마치고 호수영갤러리로 재개관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는 22일 호수영미술관 개관식을 갖고 첫 전시로 박은관 컬렉션展 '김환기와 편지'를 마련했다. 오는 6월 23일까지 호수영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김환기와 편지'는 △창가의 달과 항아리 △환기의 정원과 식물 △매화/새와달 △번짐 △거대한 작은 점 등 총 5부로 구성,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거장이자 국내 미술 경매 사상 최고액의 주인공인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박은관 시몬느 회장의 소장품 전이다. 시몬느는 글로벌 명품 핸드백 제조회사로 전세계 시장의 점유율 10%, 미국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하며 박 회장은 2018년 50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시는 김환기의 작품 '정원'과 '새와 달', '겨울 아침' 등 11점과 김 화백의 작품세계의 모티브가 된 달항아리 2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김 화백의 예술여정을 풀어가는 다수의 일기와 수필을 만나볼 수 있다. 김 화백의 뉴욕 작품활동 시절 선생의 뮤즈이자 영원한 소울메이트인 아내 김향안씨를 향한 사랑도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 미술관은 김 화백의 편지와
[충북일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관장 이상봉,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는 오는 5월 19일까지 신규 입주작가들의 입주보고전 '18th 전입신고서'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24-2025년 창작스튜디오 18기 입주작가 14명(강재영, 구윤지, 김민혜, 김용선, 김현묵, 민예은, 서연진, 양정욱, 오승언, 유수진, 이윤빈, 이은우, 임민수, 임재형)을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 제목인 '18th 전입신고서'는 기존의 작업 환경을 벗어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로 전입(轉入)하는 작가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규 입주작가들은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창작스튜디오 입주 프로그램의 가능성과 신규 입주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연계 행사도 준비돼 있다.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창작스튜디오 1층 로비에서 작가와의 대화(Artist Talk)를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작가들로부터 직접 예술 작품 활동의 내밀한 이야기에 대해 듣고 함께 대화를 나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관장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
[충북일보] 청주 흥덕도서관은 오는 23일부터 인공지능과 코딩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인 대상의 챗GPT 활용교육과 초등학생 대상의 게임코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챗GPT 활용교육은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 운영한다. 음악과 관련된 생성형 AI 사용해보기, 이미지로 AI 영상 제작해보기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이 진행된다. 게임코딩 프로그램은 게임문화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된 게임 개발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이다. 게임활용코딩 1단계(초등 3-4학년 15명 대상), 2단계(초등 5학년-중등 1학년 15명 대상)로 나눠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청주시 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3-201-420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흥덕도서관은 미래과학 특화도서관으로 어린이 코딩과 로봇 교육, 청소년 미래 유망 직업탐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드론 교육, 가족 대상 인공지능 체험 교육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일보] 충북장애인선수단이 전국 단위 각종 대회에서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21일 충북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선수단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린 종목별 대회에서 우승, 다량의 메달 획득 등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메달 소식을 전한 팀은 충북당구선수단이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울산 전하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울산광역시 전국장애인당구대회'에서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희진(㈜에코프로비엠) 선수는 bis 3쿠션 단식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1쿠션 단식 부문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이경수(청호나이스㈜) 선수가 bis 3쿠션 단식 부문에서 동메달을, 윤종인(㈜에코프로비엠) 선수가 biw 3쿠션 단식 부문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충북 숲FC도 '본죽컵 28회 전국뇌성마비인축구대회'를 휩쓸며 큰 성과를 보였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19일 서울 다락원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서울 2팀, 전남, 부산, 경기, 인천, 충북 총 7개 팀이 출전했다. 대회는 국제뇌성마비장애인축구연맹의 경기 규정에 따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북 숲FC는 1
[충북일보] 청주시청 사격부(감독 강문규)가 '40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40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는 모두 347개팀 2천895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2025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치러졌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큰 활약을 했던 정유진 선수가 10m러닝타깃 정상과 혼합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이어 목진문, 장하림, 고은석, 성윤호 선수가 출전한 10m공기권총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종목에서 장하림이 개인 2위로 은빛 총성을 울렸다. 목진문, 장하림, 고은석, 성윤호 선수가 출전한 50m권총 종목과 25m스탠다드권총 종목에서는 동메달 2개를 수확했고 50m소총3자세 종목에서 송채원이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청주시청 사격부는 오는 5월 열릴 25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 준비를 위해 강도 높은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9일 충북체육회관 소회의실에서 '2차 생활체육(도민체전) 위원회'를 열었다. 18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종목별 실무자회의를 겸한 이날 회의에는 16개 종목 경기단체 실무자 20명이 참석해 △대회 개최 추진사항 보고 및 공지사항 안내 △종목별 경기 운영 최종점검 △경기 운영물품 배포 등을 논의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참가선수단의 원활한 경기 참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안내에 중점을 뒀다. 18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천군 일원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충북의 마음, 따뜻한 진천에서!'를 슬로건으로 열리며 16개 정식종목을 운영한다. 11개 시·군에서 총 2천200여 명(선수 1천700명, 관계자 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태수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칠 수 있도록 도장애인체육회는 선수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사)세계직지문화협회(회장 김성수)가 지난 20일 경기도 여주 일원에서 '2024 직지 문화답사'를 하고 있다. 이날 직지 문화답사의 코스는 신륵사-여주박물관-고달사지-세종대왕영릉 등으로 구성됐다. 양영석 서원향토문화연구회장의 강의와 문화해설사의 해설이 곁들여진 이날 답사는 직지와 연관된 여러 사실들을 파악하며, 최근 10여 년의 발굴 결과 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충북일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을 방문해 김효재 이사장과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충청권에서 열리는 첫 번째 국제종합경기대회로서 충청인들의 기대와 열망을 가득 담고 있다"며 "대회의 흥행과 성공을 위해 재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대회의 철저한 준비와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뉴스와 광고가 송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투명하게 대회 광고료와 수수료가 집행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조직위는 지난해 10월 대회 홍보·마케팅 사업에 대한 정부광고·대행사 선정을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의뢰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대홍기획·㈜더킹핀 컨소시엄을 사업수행 대행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청주시 문화예술과, 첨단문화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가 환경을 지키고 소통도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재단과 시 문화예술과, 문화산단 입주기업협의회는 지난 19일 합동으로 '문화제조창 쓰담쓰담' 활동을 펼쳤다. '쓰담쓰담'은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운동으로 청주문화재단과 시 문화예술과가 2022년부터 정기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이번 달부터는 첨단문화산업단지 입주기업들도 동참하기로 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함께 문화제조창과 주변 주택가를 돌며 담배꽁초를 비롯해 무단투기 된 생활 쓰레기 등을 수거하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청주문화재단과 첨단문화산업단지 입주기업의 2024년 정기 네트워크 행사 '봄맞이 상당산성 트레킹'도 진행됐다. 청주문화재단 임직원은 물론 첨단문화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문화콘텐츠기업,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입주 게임기업 임직원 등 총 3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참여자들은 상당산성 옛길부터 산성까지 함께 걸으며 소통과 화합, 응원과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청주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첨단문화산업단지는 문화산업진흥법에 의해 2002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도시
[충북일보] 청주지역 7개 기관·단체가 2025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지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은 지난 19일 충북콘텐츠코리아랩 1층 북카페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성공적 가입을 위한 공예분야 지역협력 네트워크 구축' 7자간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청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손기준),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관장 김경중), 청주새활용시민센터(관장 염우), 청주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센터장 변지숙), 청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의장 이재은)가 참여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도시 고유의 문화자산과 창의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시작돼 현재 100여 개국 330개 도시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국제협의체이다. 공예를 비롯해 문학, 음악, 디자인 등 7개의 창의 분야로 네트워크가 구성돼 있다. 청주는 이 가운데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지정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세 차례의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공예문화 전문가와 예술기관, 시민 사회, 대학, 행정기관 등 6개 분야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발족했다.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보건소 한켠에 작은 미술관이 생겼다. 청주시 흥덕보건소, 시 문화예술과, (사)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는 지난 19일 '작은 미술관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흥덕보건소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방영란 흥덕보건소장, 김영란 문화예술과장, 손희숙 (사)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흥덕보건소 본관 1층 민원 대기 공간에 (사)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 회원들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문화예술과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시를 할 만한 공간에 대한 수요조사를 한 뒤 예술단체와 연결해 시민들이 전시회를 가지 않아도 주변에서 예술품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공전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영란 흥덕보건소장은 "주민들에게는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고, 지역 작가들에게는 무료로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보건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의 '도심 숲속 힐링 작은음악회' 첫 공연이 17일 충북도청 정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도심 숲속 힐링 작은음악회는 도민의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지역 도심에서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연간 9회 진행되는 이 음악회는 따스한 햇살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통해 도민의 문화 향유와 공감·소통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충북 최초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인 '루아'가 '캐리비안의 해적' 영화 OST 등 8곡을 들려주며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일정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과 공식 SNS 채널을 참고하면 된다. 행사일 기준 일주일 전 충북문화재단 카카오톡 채널 문화이음창 메시지를 통해 공연 내용을 재안내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사업추진단(043-224-914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유도 선수단이 '2024년 세계 농아인 유도 선수권 대회(World Deaf JUDO Championships 2024)'에서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15개국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간 카자흐스탄 투르키스탄에서 열렸다. -70㎏ 체급에 출전한 서은지 선수는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우크라이나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최선희 선수는 -78㎏ 체급에서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더해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며 도 장애인체육회 유도 선수단은 총 3개의 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김태수 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유도 선수단의 국제대회 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의 국내외 대회에서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체육회(회장 윤현우)가 도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고 있다. 도 체육회는 18일 스포츠안전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스포츠안전재단은 각종 스포츠 행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은 △도 체육회와 소속 기관의 각종 스포츠 행사(전문·생활 스포츠대회, 청소년 스포츠 안전교실 등) △레저 스포츠 활성화 사업 등에 교육, 공제, 점검 컨설팅을 적극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도 체육회는 재단이 제공하는 스포츠안전 사업에 협력하고, 소속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장려할 계획이다. 박해운 도 체육회 사무처장은 "체육 인구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안전한 스포츠 환경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이에 걸맞는 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햇살이 솜사탕처럼 피어오르는 봄날이다. 봄 햇살만큼이나 상큼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기어 다니는 쌍둥이 손자가 어느새 성장해 눈앞에서 달려오는 듯이 반가움이 앞선다. "뛰지 말고, 도서관이니 조용히 하세요." 인솔 선생님의 끝없는 당부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때뿐이다. 앙증맞은 손가락으로 책을 고르기 시작한다. 서로서로 책을 권장하기도 하고, 인기 있는 책은 서로 먼저 차지하려 경쟁하는 모습이 귀엽다. 아이들은 성숙도에 따라 선호하는 책이 다르다. 고학년은 시집이나 동화책을 선호하고, 저학년은 만화책을 제일 좋아한다. 모두가 만화책이 진열된 책장 앞으로 몰려간다. 아이들은 제비새끼가 어미가 물고 온 먹이를 향해 노란 입을 벌리고 짹짹거리듯, 시선은 모두가 만화책에 향해있다. 만화책을 진열해 놓은 책장 앞에서 눈을 반짝이는 아이들을 바라보니 어린 시절이 살며시 떠오른다. 어린이들이 만화책을 좋아하는 것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변함없는 것 같다. 초등학교 때에는 교과서 이외의 책은 볼 수 없었다. 중학교를 청주로 진학한 후에 만화방이라는 곳이 만화책을 빌려주기도 하고, 볼 수도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틈만 나면 만화방으로 갔다. 부모님들은
[충북일보] 청주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은 18일 청주시립대청호 미술관에서'2024 대청호 환경미술제'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개막식은 기관단체장, 미술 및 문화 관계자,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사, 축하공연, 전시와 작가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2024 대청호 환경미술제는 '물은 다정하게 흐른다'를 주제로 오는 6월 30일까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관과 조각공원에서 개최된다. 문의문화재단지를 방문하는 입장객에 한해서 대청호 환경미술제 '물은 다정하게 흐른다'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생명의 젖줄이며, 대자연인 대청호와 물의 속성을 포용력과 다정함이란 키워드로 재조명한다. 대청호의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공존할 미래를 그려낸 참여작가 7인(최성임, 이선희, 송주형, 구지은, 계정권, 한희준, 천근성)의 입체설치, 영상, 사운드 등 작품을 통해 우리가 수호해야 할 가치와 태도 그리고 실천을 엿볼 수 있다. 미술관은 대청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물 오염과 부족을 비롯한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이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물은 생명의 근원으로 늘
[충북일보] 청주강내도서관은 18일 각종 위기상황에서 든든한 '365재난안전존'을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서관 1층 아동자료실 앞 로비에 지하공간, 차량 이용 시 등의 침수피해 예방방법에 대한 안내문을 부착하고, 비상 시 챙겨야 할 생존 배낭 키트와 각종 재난 상황에 도움이 되는 추천 도서 10권을 비치했다. 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은 침수 피해 예방 방법 안내문을 읽어보고, 재난 관련 도서를 읽는 등 시청각 효과로 실감 나는 '365재난안전존'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 사고 대비를 위한 관련 도서와 도구를 비치해 365재난안전존을 조성했다"며 "이를 통해 대처 요령을 미리 익히고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청주오창호수도서관은 오는 20일부터 야외에서 책과 휴식,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크닉도서관(사진)을 운영한다. 피크닉도서관 서비스는 시민들의 여가생활 증진과 야외 독서활동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호수공원이 근접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독서와 휴식, 놀이가 있는 특색을 살려 △야외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도서 1권 △비눗방울 △돗자리 △보드게임 1종(방문선택) △미니테이블을 바구니 또는 수레에 담아 대여해준다. 대여한 물품들은 도서관 밖 원하는 장소에서 이용하고 당일 오후 5시까지 반납하면 된다. 운영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0월 27일까지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마다 각 3팀을 신청받아 운영한다.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운영하는 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창호수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여름철 낮 시간대의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6월부터 9월까지는 2박 3일 이용이 가능한 '한밤의 피크닉'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야외에서 즐기는 힐링 독서활동, 피크닉도서관에 시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18일 충북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15도 이상의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9도·청주 11도 등 7~11도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25도·청주 25도 등 24~25도다. 전날 불어온 황사가 잔류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81~150㎍/㎥)'으로 예보됐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전통적인 가족관이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로 나타났고, 국민 두 명 중 한명 꼴로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17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족실태조사는 '건강가정기본법' 20조에 따라 가족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가족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로 12세 이상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1만2천44가구를 대상으로 △가족에 대한 인식과 태도 △가족형성 및 변화 △가족관계 △일 △가족 돌봄 △가족정책에 대한 인식 △1인가구 생활 실태 등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 조사가 실시된 2020년 30.4%에서 33.6%로 3.2%p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부터 조사마다 늘어나고(2010년 15.8%→2015년 21.3%→2020년 30.4%→2023년 33.6%) 있다. 자녀 혹은 부모와 함께 살지 않고 부부 등이 사는 1세대 가구도 3년새 22.8%에서 25
[충북일보] 동청주로타리클럽(회장 이강우) 관계자들이 17일 청주시 용담동 한부모 가구 집수리 봉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누수로 인한 방수·단열, 씽크대 교체 등의 주거환경개선 사업(350만 원 상당)을 진행했다.
[충북일보]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이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캐릭터 교육프로그램-기초 창작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 있지만 구체적인 캐릭터 기획과 디자인, 관련 소프트웨어 활용은 아직 서툰 초심자를 위한 이번 교육은 평일반과 주말반으로 나눠 맞춤형으로 기획했다. 오는 5월 4일 개강해 28일까지 하루 3시간씩 총 4차례 교육이 진행된다. 해당 기간 평일반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밤 10시, 주말반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5시에 운영한다. 모집 인원은 각각 14명씩 총 28명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평일반은 일러스트레이터를, 주말반은 클립스튜디오를 사용해 교육하며 캐릭터 디자인 기획, 디자인툴 실습·캐릭터 턴어라운드 스케치, 캐릭터 시트 제작 등이 진행된다. 강사로는 이모티콘·굿즈 제작 분야에서 손꼽히는 캐릭터 '오식이'의 창작자 방미현 작가와 '털보아저씨'의 디자이너 조원영 작가가 초빙됐다. 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수강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와 함께 반드시 캐릭터 스케치 1장을 이메일(gklee@cjculture.org)로 제출해야 한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이번 교육 이후에도 이모티
[충북일보] 충북 1호 민간수목원을 조성하고 있는 아트포레㈜는 17일(사)충북예총(회장 김경식)을 찾아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후원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송정우 아트포레㈜ 이사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많은 지역민이 문화예술을 경험하길 바라면서 예술인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충북예총은 기부금을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영역의 확장에 투입한다. 후원금은 지역예술발전은 물론 도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해 의미 있게 쓰일 예정이다. 예총은 후원금의 일부로 감사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민들의 참여로 큰 호응을 얻었던 '진천아트포레 블레싱' 음악회를 오는 27일 오후 4시 진천 아트포레에서 연다. 이어 5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진천군노인복지회관에서 지역 노인 300여 명을 초청해 '진천사랑, 청춘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아트포레㈜의 이번 후원은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을 위해 기업이 가교역할을 수행해 주는 메세나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그 선한 영향력이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에 긍정요인이 돼 기업과 문화예술이 함께 성장할 수
[충북일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북협회(협회장 주인점)는 17일 충북도장애인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1회 편의증진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장애인 등 이동 약자의 편의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표창·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편의증진의 날(4월 10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 갖는 행사다. 편의증진의 날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이동 약자가 일상 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과 설비를 이용하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이들의 사회활동 참여와 복지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3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이 법 시행 26년 만에 기념일이 제정됐다. 개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되므로 올해 최초로 '1회 편의증진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모두가 차별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구호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안치영 의원을 비롯해 편의증진 분야 유공자,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편의증진 영상시청, 장애인편의증진 유공자 표창, 대회사,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충북일보] (사)충북민예총(이사장 김덕근) 전통미술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청주 예술의전당 소2전시실에서 충북 전통민화 체험·전시 '오래된 미래(사진)'를 진행한다. 이 전시에서는 전통적 민화 작품을 비롯해 전통 원형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가미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회원 작가 약 35명이 참여해 액자·족자, 가리개 등 민화를 접목한 전통 소재의 생활 공예품 등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미술위원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충북도민에게 전통미술을 알리면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전시와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부채 위에 자신만의 민화 작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27~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시장에서 운영된다. 조경애 전통미술위원회장은 "올해는 전통 민화를 재해석해 실용성을 살린 생활 소품에 접목한 쿠션, 방석, 커튼, 목공예품, 찻상, 조명, 도자기 등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도민들의 참여와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