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6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A(56)씨의 아파트에서 A씨가 구토와 함께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술에 취해 잠든 남편이 갑자기 구토를 한 뒤 숨을 쉬지 못했다"는 부인(54)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27일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횟집 사장 A(51)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19일 오전 2시20분께 청주시 자신이 운영하는 횟집에서 손님 B(41)씨가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인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B씨의 머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다.경찰에서 A씨는 "B씨가 계속해서 아내에게 술을 따르라고 해 화가 나 그랬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상당경찰서는 27일 인터넷에 물건을 판다는 허위글을 올린 뒤 돈을 받아 가로 챈 A(17)군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최근까지 청주지역 PC방 등에서 인터넷 중고용품 판매 사이트에 카메라 등을 싸게 판매한다는 허위 판매글을 올린 뒤 B(19)양 등 7명에게 판매대금 100만원을 입금 받아 가로챈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개신오거리가 2년 연속 도내 최다 교통사고 발생지역으로 조사됐다.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가 최근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발생지역을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개신오거리에서 모두 3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65명(중상 21명·경상 4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개신오거리는 지난 2008년에도 35건(82명 사상)의 사고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이어 충주시 교현동 법원사거리와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사창사거리, 청주시 복대동 산단육거리가 각각 24건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인명 피해는 충주 법원사거리가 50명(중상 23명·경상 27명), 사창사거리는 36명(중상 9명, 경상 27명), 산단육거리는 32명(중상 8명·경상 2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봉정사거리와 봉명사거리가 각각 23건(사망 1명·중상 10명·경상 20명)과 20건(중상 9명·경상 18명)으로 뒤를 이었다.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최병원 앞 사거리(중상 6명·경상 23명)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삼거리(중상 6명·경상 18명)도 각각 19건을 기록, 사고 다발지역으로 분류됐다. 관할 경찰서별로는 청주흥덕경찰서 관내(청주시 흥덕구, 청원
경북 영주시에서 단양까지 원정을 와 '바바리맨'으로 활약(?)한 50대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단양경찰서는 지난 24일 공원에서 목욕가운만 입은 채 여중생들에게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경북 영주시 모 면사무소 7급 공무원 A(50)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밤 9시45분께 단양군 단양읍 한 공원에 목욕가운을 입고 나타나 여중생 9명에게 자신의 신체부위를 노출시킨 뒤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춘 혐의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원 주변을 수색하던 중 바지와 팬티가 남아있는 차량을 발견, 차량 조회를 통해 A씨를 붙잡았다.경찰은 그동안 '바바리맨이 떳다'는 신고를 받고 여러 차례 공원으로 출동했으나 번번이 검거에 실패하던 중 이날 여중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공원 일대를 수색해 A씨의 검거에 성공했다.경찰조사 결과 A씨가 바바리맨 생활을 시작한 것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0년 전 A씨는 어느 여름 계곡으로 놀러 가 수영복만 입고 물놀이를 즐기던 중 주변 여성들이 자신의 맨살을 보는 것에 큰 성적 흥분을 느끼고 그 때부터 자신의 신체부위를 노출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자신의 신체를 노출시키고 싶은 충동이 들
지난 연휴동안 충북지역에서 교통사고와 투신사망 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26일 새벽 4시30분께 청원군 내수읍 은곡리 마을 앞 도로에서 승용차(운전자 A씨·35)가 앞서가던 B(60)씨의 오토바이를 들이 받아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로 만취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앞서 25일 낮 12시45분께 중부고속도로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 상행선(통영기점 285㎞)에서 프라이드 승용차 등 차량 9대가 연쇄추돌했다.이 사고로 C(여·35)씨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사고 여파로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1㎞ 구간이 1시간여 동안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지난 24일 오후 3시께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D(41)씨의 11층 아파트에서 A씨가 아파트 화단으로 투신해 숨졌다.D씨의 어머니(65)는 "아들이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뒤 10층 난간을 붙잡았지만 결국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경찰은 D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유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추석 연휴가 끝났다. 앞뒤로 주말까지 겹치면서 방학이 따로 없다. 길게는 일주일이 넘는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제 일터로 돌아가 연휴기간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그러나 쉬다가 일하려니 꽤나 힘들다. 고향에 갔다 오느라 운전대를 잡았던 사람들은 허리, 무릎, 어깨 통증으로 말이 아니다. 때문에 연휴 후 골병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주부들은 주부들대로 할 말이 많다. 음식하랴 청소하랴 설거지하랴 평소보다 배 이상 많은 노동량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직장에서 피곤하면 10~20분 낮잠 연휴를 마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몸 안의 시계를 일상으로 돌려놓는 것이다. 일명 '생체시계 원상복귀 작전'. 우리 몸 안에는 호르몬 활동과 수면 주기 등을 일상생활에 맞게 조절해주는 생체리듬이 존재한다. 아침이 되면 눈이 떠지고 밤이 되면 졸리고 때가 되면 배가 고픈 것이 모두 생체리듬에 맞춰 일어난다.생체리듬은 호르몬에 의해 이뤄진다. 리듬을 맞추는 데는 멜라토닌과 코티손이 주요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밤에 잠이 오게 하고 코티손은 낮에 생생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그런데 연휴기간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거나 아침에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등산객들의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구조가 지연되면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도내에서 모두 195건의 산악사고로 23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지난 19일 오후 2시30분께 괴산군 칠성면 군자산 9부 능선에서 하산 중이던 등산객 A(여·51)씨가 100m 아래 계곡으로 굴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사고 당시 A씨의 동료들이 곧바로 119구조대에 신고했지만 구조대는 신고접수 7시간 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사고 지역에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는 등 기상악화로 구조헬기가 출동하지 못하면서 도보로 이동했기 때문이다.지난 12일 오후 1시40분께는 단양군 단성면 월악산 제비봉 인근에서 B(서울·67)씨가 10m 아래 절벽으로 떨어졌다.사고 당시 머리를 다친 B씨도 등산객의 신고로 구조대를 기다렸으나, 악천후로 구조헬기가 뜨지 못하면서 구조시간이 지체돼 현장에서 숨졌다.이와 관련,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잦은 비와 돌풍으로 구조대의 출동이 늦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산행을 떠나기 전 산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검토하고 기상예보를 꼭 확인해야
추석연휴 동안 충북지역에서 50대 여성이 부부싸움 끝에 남편을 살해하는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따랐다.지난 22일 청주상당경찰서는 남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A(여·52)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께 청원군 내수읍 묵방리 자신의 집에서 남편 B(50)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소파에 잠든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A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딸과 청주 친정집에 갔다 이튿날 집으로 돌아온 뒤 "남편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사건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가 연휴 전날 남편만 빼놓고 갑자기 친정집에 갈 이유가 없다는 점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A씨의 친정집에서 남편을 살해할 당시 입었던 피 묻은 옷을 발견, A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A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평소부터 나를 무시했다"며 "말다툼을 벌인 뒤 잠을 자는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어 그랬다"고 말했다.지병을 비관하던 60대 남성이 추석 때 모인 친지들에게 자살을 예고한 뒤 목을 매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23일 오전 6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주택가 골목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충북지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청주지역의 23일 오전 최저기온은 12.1도로 이달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전인 16일 19.1도보다 7도 낮아진 것이다.청주기상대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이동한 찬 대륙성고기압이 남해상에 정체돼 있던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내면서 충북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며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6일까지 다소 쌀쌀하지만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3도, 충주·추풍령 12도 등 10도에서 13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24도, 충주 23도, 추풍령 22도 등 22도에서 2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교도소 모범수형자 76명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교도소 대강당에서 천안 자비사 해광스님의 후원으로 합동차례를 지냈다.이들은 차례음식을 나눠 먹은 뒤 효도선물 보내기, 효도편지 쓰기, 운동 등 다채로운 교화행사를 가졌다.교도소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수형자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자궁경부암의 발병원인과 자연경과는 최근에야 명확히 밝혀졌다. 세포검사분류,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지침, 세포검사의 이상의 진료지침, 상피내암의 치료지침, 자궁경부암의 조기검진 지침 등 여러 가지 진료지침들이 최근 2년 사이에 발표돼 자궁경부암의 진단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자궁경부암은 일반적으로 자궁암으로 부르며 여성생식기의 가장 흔한 암이다. 자궁은 골반 속에 들어있는 애기 집으로 임신하면 애기가 자라는 곳이며, 생리 때 나오는 피가 만들어 지는 곳이다. 질경이라는 기구로 질을 벌려서 보면 자궁경부는 아래로 볼록하게 나와 있으며 구멍이 뚫려 있어 정자는 위로 올라가고 생리 때 피가 밖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 데, 여기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을 보통 자궁암이라 하고, 자궁 속에 부드러운 융단 같은 조직인 자궁내막에서 생기는 암을 자궁내막암, 난소에 생기는 암을 난소암이라고 하며, 이 세 가지가 여성 생식기에 생기는 가장 흔한 암들이다.보건복지부의 '한국 중앙 암 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의 순서는 1위가 유방암이며 차례로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간 및 담도 암, 자궁경부암, 폐암, 난소암, 조혈계 암 등의 순서로 많이 발생한
추석명절을 맞아 대표적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코사민'에 대해 국내·외에서 '골관절염치료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스위스의 베른 대학 연구팀은 최근 2년간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보충제를 복용한 환자와 치료용 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 3800명을 대상으로 비교·연구한 결과, 이 같은 약물이 골반과 무릎 골관절염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증감소 정도와 관절 간격 변화를 측정했는데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글루코사민은 골관절염치료에 있어서 위약과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위가 약한 환자들은 골관절염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지난 1월17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당시 글루코사민의 임상적 유효성 등을 조사·분석한 한림대 의과대학 김수영 교수는 "골관절염 환자에게 있어서 체계적 문헌고찰을 실시한 결과 염산염 글루코사민은 일관성 있게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고, 황산염 글루코사민의 경우에도 염산염보다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론을 내리기에는 근거가 불충분
청원군 내수읍 묵방리에서 발생한 50대 남성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21일 부인 A(여·52)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께 둔기로 남편 B(50)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남편을 살해하고 딸(9)을 데리고 청주의 친정집에 가서 하룻밤을 보낸 뒤 21일 오전 7시10분께 집으로 돌아와 “남편이 숨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점을 토대로 A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A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평소 나를 무시해 부부사움이 심했다. 어제도 나를 무시해 둔기를 가져와 때렸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강현창기자
21일 오전 7시10분 청원군 내수읍 묵방리 A(50)씨의 집에서 A씨가 머리를 상처를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부인(52)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부인은 경찰에서 "어제 청주의 친정집에 갔다가 아침에 와보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청주상당경찰서는 숨진 A씨의 머리에 둔기로 인한 상처가 있는 점을 토대로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강현창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찾아왔지만 갈 곳도, 찾는 이도 없는 독거노인들에게는 명절이 오히려 서럽기만 하다.추석을 3일 앞둔 19일 새벽 2시 청주시 흥덕구 탑동 이춘복(여·81) 할머니의 집. 다른 벌이가 없는 이 할머니는 생계를 위해 폐지를 주워 팔아 생활하고 있다. 폐지를 주우러 새벽길을 나서는 이 할머니가 연신 한숨을 내쉰다."자식들이 하나같이 어려워 명절 때 모이기 힘드네요. 작년까지는 큰아들하고 같이 살아서 외로운 줄은 몰랐는데…"40살 때 남편을 병으로 떠나보낸 이 할머니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3남1녀의 자식들을 키워냈지만 이번 추석은 홀로 지낼 수밖에 없는 처지다.살아있다면 62살이 됐을 큰아들은 지난해 11월5일 3년 동안 앓던 파킨슨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의 한 영세민아파트에 홀로 사는 둘째 아들(57)은 3년 전 공사판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크게 다쳐 혼자서는 몸을 일으킬 수도 없는 장애인이 됐다.대전에 사는 셋째 아들(54)도 지난해 위암수술을 받은 뒤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 서울의 한 공사장에서 일한다는 사위와 함께 사는 막내딸(47)도 이번 추석 때 얼굴보기는 힘들다. 추석 때도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이 막막하기 때문이다.새벽 2시
추석을 앞두고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19일 오전 10시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LH휴먼시아 4단지 아파트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인 윤모(47)씨 등 3명이 밀린 임금지급을 요구하며 30m 높이 옥상에서 고공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자신들과 함께 일한 10명의 작업팀 모두가 7월 한달 간 아파트 외벽 몰딩작업을 했으나 약속했던 임금 3천여만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윤 씨 등은 "당장 고향에 내려갈 차비조차 없다"며 "밀린 임금이 지급되기 전까지 내려가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전해왔다.노동자들과 LH공사 등에 따르면 휴먼시아 4단지는 당초 하청업체였던 한울종합건설의 부도로 요진건설산업이 지난 8월 계약금의 30%를 삭감하는 조건으로 LH로부터 공사를 인수받아 준공을 마무리했다.이 과정에서 LH측은 한울종합건설의 부도로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노동자들에게 "추석 전까지 요진 측에서 임금지급이 이뤄지도록 하겠으니 통장사본과 일한 날짜, 받아야 할 액수를 모두 적어 제출해 달라"고 했다.그러나 지난 17일 현장을 방문한 노동자 대표들에게 요진건설산업 측은 "아직 LH측과 협의되지 않은 사항이 많아 추석 전까지 임금 지급은 어렵겠다"고 일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교제를 거절한 여성과 강제로 분신자살을 시도하려 한 A(53)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전 0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B(여·52)씨에게 "함께 죽자"며 B씨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사회생활을 하며 알게 된 B씨에게 수백차례 전화를 걸어 "나와 사귀자"고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충북지역에 비가 내리겠으나 추석당일인 22일 밤에는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청주기상대는 "충북지역에 21일부터 22일 낮까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지만 22일 저녁때면 모두 그쳐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2일 청주에는 오후 5시36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4분까지 달이 뜨겠다"고 예보했다.이어 "연휴가 끝난 뒤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0도, 충주 19도, 추풍령 18도 등 17도에서 20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추풍령 27도, 충주 26도 등 25도에서 28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16일 수차례 차량을 훔친 A(16)군을 특가법상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0일 오후 5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서 B(39)씨가 차에 시동을 걸어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는 등 2차례에 걸쳐 차량 2대를 훔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군은 지난 2일 충주에서 차량 5대를 훔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던 것으로 드러났다.A군은 경찰에서 "운전을 너무 해보고 싶어 차를 훔쳤다"며 "훔친 차를 몰고 다니다가 기름이 떨어지면 다른 차를 훔쳐 탔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올 7월까지 1조1천469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료 과오납금을 걷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공개한 '건강보험과오납금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료 과오납금은 매년 19%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이 의원은 건강보험금의 과오납이 발생하는 이유로 △직역간 자격이동(지역 가입자 ↔ 직장가입자) △사망·급여정지 등으로 인한 자격소급상실 △부과자료의 변동(재산 매각, 자동차 매각) 등으로 인한 보험료 소급 감액조정 등을 들었다.이 의원은 "과오납 발생금 중 아직도 환급해주지 못하고 있는 액수는 318억원에 달한다"며 "국민들이 자격 변동신고를 제 때하지 않아 과오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 과오납 발생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추석연휴를 앞두고 청주지역 성형외과들이 밀려오는 예약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번 추석연휴는 앞뒤로 휴가를 잘 이용할 경우 최장 9일의 긴 연휴를 즐길 수 있어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게 성형외과 관계자들의 전언이다.16일 청주지역 성형외과 개원가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평소보다 평균 20~30% 높은 수술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일부 성형외과는 오는 26일까지 모든 수술예약이 차는 등 추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A성형외과는 추석 2주 전부터 사전예약률이 90%에 육박하면서 일요일인 19일과 26일에도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예약자들이 지난 여름방학 기간을 놓친 환자들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줄었던 환자가 다시 늘었다"며 "연휴가 길다보니 쌍꺼풀시술과 안면 필러·지방이식 시술 등 간단한 성형시술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B성형외과도 밀려드는 문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전했다. 특히 40~60대 중년층 여성의 예약이 급증했다. 명절을 맞아 친인척간 왕래가 많아지면서 젊어보이고 싶은 중장년 여성들이 성형시술을
신체장애 때문에 직장을 구하지 못하던 스무살 가장이 분유값을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10대 때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을 비관하던 A(20)씨는 가출 뒤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여자친구를 만나 지난해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지난 5월 딸아이도 태어났다.그러나 A씨에게는 변변한 직장이 없었다. 어려서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생긴 왼팔 장애가 번번이 걸림돌이 됐다. 가족이 생긴 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장애가 있는 A씨를 채용해 주는 곳은 없었다.A씨는 배고파 우는 딸을 보기가 점점 힘들었다. 그러다 결국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다.지난 7월27일 새벽 3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B(여·51)씨의 편의점에 들어간 A씨는 남성용 화장품 등 1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뒤 다음날 이를 환불받아 10만원을 마련했다. A씨는 이 돈으로 딸에게 먹일 분유와 아기용품을 샀다.그 후 A씨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절도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전화였다. 경찰서를 찾은 A씨는 CCTV에 찍힌 자신의 범행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경찰 관계자는 "A씨의 사연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며 "그러나 범법 행위를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