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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04 16:30: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3개월 간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일 수 있는 '도시광산'에 대해 국내 및 해외 현지취재와 좌담회까지 10회에 걸쳐 기획취재를 마쳤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요동치는 국제 원자재 가격에 따른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MB정부가 최대 화두로 꼽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부합하는 에코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취재를 통해 도시의 전자제품 쓰레기에서 고부가가치의 금속 원자재를 만들어 내는 도시광산업이 어떤 산업이며 어떤 경제적 효과를 지니고 있는지, 지역의 여건은 어떤지, 선진사례를 통해 도시 광산업을 지역에 접목할 경우 발생할 시너지효과 등을 알아봤다.

특히 자원재활용이라는 경제적 목적 외에도 기후변화로 상징되는 '환경'위기와 고유가로 대표되는 '자원' 위기에 동시에 직면한 상황에서의 시급성도 깨닫게 됐다.

여기에 신흥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세계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에너지와 자원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이에 따른 가격상승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자원의 효율적·환경 친화적 이용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녹색산업', '녹색기술'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국내에서 추진 중인 녹색성장의 핵심은 경제성장을 추구하되 자원이용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이를 다시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하는 '선순환구조' 구축의 첫 걸음이 도시광산인 것이다.

하지만 국내 상황을 돌아보면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에너지소비국이나 이 에너지의 97%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도시광산의 개념조차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충북의 사정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하이브리드카와 LCD 등 첨단제품의 핵심원료인 희귀금속의 경우 자원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세계 각국의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어 폐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희귀금속 확보는 첨단산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충북 BㆍIT의 중심지인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주력 업종이 반도체와 LCD, 2차전지 분야라는 것을 감안하면 필요성이 더욱 실감되는 부분이다.

지난 9월 본사에서 진행한 좌담회에 참석한 국내 도시광산 분야 연구 권위자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최국선 책임연구원이 밝힌 "이제는 국민 모두가 광부가 돼 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을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모을 수 있는 실천에 나서야 하는 시대"라는 것이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인 셈이다.

부존자원을 거의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에서 충북이 도시광산을 통한 친환경 녹색성장의 메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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