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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상장기업들 '화려한 비상'

긴축경영·기술개발 통해 금융위기 극복

  • 웹출고시간2009.09.21 18:44: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10월 엄습한 리먼브라더스 발 금융위기가 국내 증권가를 강타하며 주가지수가 30% 이상 폭락하는 등 국내전체가 휘청거렸었다.

주식투자에 나섰던 개미들은 끝 모르고 떨어지는 주가에 절망과 한숨으로 보낸 지 1년을 앞두고 지역의 상장기업들이 당시보다 수배이상 상승한 주가와 수익률에 화려한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위기를 겪은 기업들이 긴축경영과 영업확대를 바탕으로 실적개선을 이끌어낸 뒤 찾아온 결과여서 의미가 더 크다.

실제로 청주산단 내 심텍은 지난해 10월 금융위기이후 찾아온 키코의 여파로 1천400원대까지 주저앉았던 주가는 지난 18일 4천1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년여 만에 3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오창산단 내 에코프로도 지난해 10월 3천250원에서 2차 전지 호재가 이어지며 꾸준하게 상승해 이날 1만3천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이닉스 반도체도 지난해 10월 5천850원이 고작이었던 주가는 올해 들어 반도체경기가 치킨게임을 끝내고 회복세로 반전되면서 최근 신고가(2만2천600원)를 경신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날은 2만4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에이스디지텍은 지난해 10월 4천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삼성의 제일모직 계열사에 합류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1만 5천200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네패스도 지난해 10월 1천900원대였던 주가가 현재 1만2천900원대로 6배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최근 한 달 사이 8천850원에서 급격히 상승장을 이어왔다.

단연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 것은 2차 전지의 호조로 최근 신고가를 지속적으로 경신했던 LG화학이다. LG화학은 지난해 금융위기 때 5만5천200원대이던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다 현재는 22만9천500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13만4천원대와 비교해도 불과 3개월 만에 80% 가까이 뛰어 오른 것이다.

경영권 분쟁 등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파워로직스의 경우도 주가로만 평가한다면 여느 우량주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금융위기 때 1천4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현재 1만5천550원으로 10배 가량 상승했으며 지난 6월의 7천100원대와 비교해도 두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미래나노텍도 지난 2월 2천7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9천45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종 플루의 호재를 등에 업은 바이오톡스텍도 금융위기 때 800원대의 주가가 현재는 4천200원대 까지 상승했다. 지난 6월 2천300원대와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스마트그리드 등 친환경 그린IT의 호재와 하이브리드 전기차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LS산전도 금융위기 때 3만4천원대이던 주가가 현재 8만8천900원으로 상승해 신고가인 9만 7천원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의 경기 회복으로 세미텍도 1년 전 750원대의 주가가 2천220원대로 올라서 신고가인 2천655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도 바이오의 성장성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2천200원대의 주가는 현재 6천800원으로 3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대해 오창산단의 한 기업관계자는 "주가가 상승한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과 영업확대 비용절감 등에 노력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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