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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상생발전 논의 급진전

김재욱 군수 대화창구 제안발표 이후…

  • 웹출고시간2009.09.16 19:31: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김재욱 청원군수의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된 대화창구 마련 제안발표 이후 상생발전 비전 제안 등에 대한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 <16일자 2면>

반면 통합을 반대하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통합 절대반대'라는 강경 입장을 재 표명하고 나서 갈등양상이 심화될 우려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16일 특별위원회실에서 '청주청원통합지원전체위원회' 회의를 열고 통합관련 의원 동수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청주시의회, 대화창구 구성 논의= 청주시의회(의장 고용길)는 16일 오전 청주·청원통합지원전체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청주시의회는 이날 "김재욱 청원군수가 전날(15일) 제안한 청주시·청원군의회의 대화요구를 환영한다"며 "통합과 관련한 청원군의회의 모든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고 의장은 "청원군의회가 제시하는 인원 수 대로 동수로 구성하는 대화 창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청원군의회의장의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아무런 조건 없이 방문해 대화창구 마련을 제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그러면서 "청원군수가 양의회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양 의회는 어떤 방식이든 대화를 해야 한다"며 "양 의회가 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뒤 접근해서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황영호 의원은 "청원군수의 제안은 진일보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위원회 구성이나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실무소위원회 구성한 뒤 위원회 구성방법, 회의진행방법 등 제반사항을 논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종룡 의원도 "전폭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며 "군의회에 양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함께 시의회의장이 오늘이라도 군의회의장을 만나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동우 의원은 "양 의회의 대화가 이뤄질 경우 청주시의 입장보다는 청원군의 입장을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반대특위를 구성한 군의회가 군수의 발언으로 곤혹스런 입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군의회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의장은 이날 앞으로 논의되는 사안에 대해 시의원들에게 보고하고, 의원들의 의견이 필요할 경우 수시 또는 매일 의원전체간담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주청원상생발전위원회와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가 청주·청원 상생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통합찬성 시민단체 '상생발전 비전제안'=통합찬성 시민단체인 청주청원상생발전위원회와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는 16일 도농 복합형 녹색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청주청원 상생발전 비전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충북참여연대 동범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개월간 토론회와 기존 합의사항을 토대로 통합시의 민주적 운영과 시민복지 향상을 위한 비전을 정리해 청주시와 청원군 및 양 지방의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행되고 있는 주민서명 운동이 끝나는 29일까지 청주시와 시의회의 수용여부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며 "지자체와 합의안이 마련되면 각계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상생발전 협약식을 체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제시한 비전은 도시와 농촌의 균형 발전을 추진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주민자치를 실현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원 사랑 포럼' 군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청원사랑포럼 "통합문제 불식 전력"= 통합을 반대하는 민간단체인 청원사랑포럼은 16일

오후 충청대학 컨벤션센터에서 14개 읍·면에서 5천명(청원사랑포럼 추산)의 군민들이 웅집한 가운데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군민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군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면서까지 통합을 추진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군의 발전을 저해하며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통합문제를 불식시키는 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군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청주청원 통합을 막고자 10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한편 군민들의 분열을 획책하려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한 뒤 "첨단산업과 친환경 농업을 연계해 '대한민국 행복 1번지' 청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갑민 공동대표는 "일각에서 군수직 상실형을 받은 김재욱 청원군수로 인해 통합반대의 동력이 약화될 것으로 오판하고 있다"며 "군민 절대 다수는 이미 2차례나 주민투표를 통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고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장인수·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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