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고마워, 엄마!

유모토 카즈미 (지은이)/양억관 (옮긴이)/푸른숲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잃은 여섯 살짜리 아이가 엄마, 그리고 이웃과 나누는 교감을 통해 몸 속 깊이 스며 있던 불안과 외로움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여름이 준 선물>의 작가 유모토 가즈미가 그린 맑고 따뜻한 성장 소설이다.

주인공이 여섯 살 무렵의 어느 날, 아빠는 마치 외출이라도 하듯이 세상을 떠나 버린다. 아빠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어린 영혼과 그 여린 마음을 온전히 보듬어 줄 만한 여유가 없는 엄마. 남편의 죽음 앞에서 마치 정신을 잃은 듯 완강한 침묵으로 배회하던 엄마는 그해 여름 '포플러장'이라 이름 붙은 연립 주택으로 이사를 한다.

커다란 포플러가 반짝반짝 잎사귀를 흔들며 서 있는 그 집 일층에는 마치 '누에고치'처럼 동그랗게 늙어 버린 주인 할머니가 살고 있다. 여섯 살 치아키는 이때부터 주인 할머니와 기묘한 소통을 하게 되고, 황금색으로 물든 포플러가 잎을 떨구기 시작할 즈음에는 마음의 병이 서서히 낫기 시작하는데...

감당하기 힘든 삶의 어려움과 맞닥뜨린 여섯 살배기 아이가 세상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을 이해하며 스스로 세상의 한 축을 이루는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섬세하고도 맑은 시선으로 그린 이야기

꿍따리 유랑단

고정욱 (지은이)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댄스 가수로 활동하던 2000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으나 꿋꿋이 이겨내고 제2의 삶을 시작한 강원래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장애 예술가들을 모아 꾸린 공연단체 '꿍따리유랑단'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동화작가 고정욱이 쓴 청소년 소설.

꿍따리유랑단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허구적 요소들을 적절히 가미하여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안면변형장애, 저신장 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우울증 등 각기 신체,정신적 장애를 갖고 있는 단원들이 힘을 합쳐 멋진 공연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그렸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작품을 통해 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장애인들에게 먼저 해맑은 눈길과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고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우리 모두가 세상을 밝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