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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가 청원군 관할구역인 오송으로 확정된 뒤 만끽한 기쁨도 잠시 이번 주를 시작으로 이달 안에 청원군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될 중대한 사안들이 잇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여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재욱 청원군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오는 11일 대전고등법원에서 예정돼 있다. 하필 선고공판 일이 '미국 9·11테러'가 발생한 날과 같은 탓에 호사가들의 입방에 오르내리면서 불길한 결과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김 군수는 1심에서 군수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즉각 항소했으나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6월을 구형했다. 김 군수는 항소심에서 40%이상 감형을 받아야만 군수직을 유지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큰 변수가 없는 한 2심 선고형량이 대법원의 판단과 거의 같다는 기존판례의 사례로 볼 때 김 군수 개인의 정치생명은 물론 청원군의 운명도 이날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발언으로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세종시 문제가 청원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9월 국회에서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될 경우 그동안 강내·부용 지역을 제외해 달라고 정부와 정치권에 수없이 요구한 청원군에게 치명적일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군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세종시특별법은 원안대로 추진하겠지만 청원군 일부지역 편입 제외는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성명이 위안을 주고 있다.

대통령 발언으로 불붙기 시작한 행정구역 개편 추진도 청원군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단체장의 권한이 절대적이었던 행정구역 통합논의가 일부 개정돼 주민자율로 이룰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발의된 '주민자율통합촉진법안'이 이달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청원군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장기적으로 청주, 청원 통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지만 지금으로써는 청주, 청원 상생발전에 있어 시기상조로 판단, 자체 시승격을 우선 이루겠다는 청원군의 계획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이다.

관련법이 통과돼 주민투표가 이뤄진다 해도 통합반대표가 많을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지만 정부와 정치권의 주도로 이뤄지는 행정구역 개편에 불만이 내재돼 있는 게 사실이다. 지역의 한 인사는 "자의든 타이든 9월은 청원군에 있어 평생 잊지 못할 달이 될게 분명하다"며 "이럴 때 일수록 군을 이끄는 정관계인사들은 어떠한 선택이 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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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