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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9.03 18:13: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일 국무총리에 내정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세종시의 원안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정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의 개각 발표 직후 서울대 교수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주·연기에 들어서는 세종시에 대해 "경제학자의 눈으로 볼 때 효율적인 모습은 아니다. 원안대로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공주 출신인 그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됐던 그가 이같은 말을 했다는 것에 지역의 우려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심대평 전 대표최고위원의 총리기용 논의과정 중 청와대가 세종시의 원안추진 제의를 거절하고 대신 심대평 전 대표를 총리로 임명해 지역을 설득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폭로한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내각 발표 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정 내정자 사이에 세종시 축소문제를 논의했는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게 됐다.

이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사항이면서 지역 최대 현안인 세종시 건설이 차질을 빚게 되면 지역발전이 후퇴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종시와 관련해 "행정기관 이전 고시를 실시하고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말에 의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의 원안 추진에 대한 제안을 거부했다고 하는데 청와대는 이 총재가 제안한 내용 중 세종시에 관한 내용은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 내정자가 온통 땅만 파헤쳐 놓은 채 표류하는 세종시가 유령도시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걱정하고 있는 충청도민들의 민심을 잘 파악해야 한다.

민주당과 선진당에서도 정 내정자의 이날 발언과 관련, 비난 논평 등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내정자는 이날 "충청도 총리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어떻게 충청도만의 총리겠는가. 대한민국의 총리다"라고 답한 것은 십분 이해하지만 그래도 충청도민들은 그가 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사결과를 환영하고 있듯이 이에 대한 그의 사고전환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당이 세종시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계속 감지되고 있는데 공주 출신인 정 총리 내정자가 홍위병 역할을 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

세종시 건설은 정부가 국민에게 한 약속이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변질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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