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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 배터리공장 사느냐 죽느냐 '갈림길'

미국에 친환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양산공장 신설

  • 웹출고시간2009.08.10 19:17: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LG화학(대표 김반석, www.lgchem.co.kr)이 세계 최초로 청원군 오창과학단지 내 오창테크노파크에 건설 중인 친환경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리튬폴리머배터리 양산공장이 미국공장신설로 인해 국내ㆍ외 친환경차 시장이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 험난한 앞길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4일 장래사업ㆍ경영 계획(공정공시)을 통해 미국에 중대형 전지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이후 최근 미국 자회사인 콤팩트파워(CPI)를 통해 총 3억달러를 투자,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공장 설립과정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투자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1억5천1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전기차 25만대 분량의 리튬이온전지 생산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녹색경제 성장 비전의 일환으로 친환경 자동차 관련 48개 프로젝트에 24억달러의 보조금를 지원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LG화학도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개최해 미시간 주 전기자동차 전지 공장 투자안건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설립 예정지역은 디트로이트지역이 검토되고 있으며 오는 2012년 2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가 2013년에 전 라인을 가동할 계획으로 2010년부터 양산하는 GM의 '시보레 볼트'전기차에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미국 공장 준공 전까지는 2010년 준공예정인 이곳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2차 전지를 공급하고 이후에는 2015년까지 미국공장에서 2차 전지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후 오창 중대형전지 공장은 국내 친환경차 배터리 생산 및 신규수요를 전담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시판중인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차와 기아의 포르테 하이브리드차의 시장 평가가 엇갈리면서 붐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LG화학이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키로 한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 질수도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지난달 출시된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한 달에 1천여대가 판매됐으나 개인 구매보다는 업무용 구매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0일부터 출고를 시작한 기아차의 포르테 하이브리드도 600여대가 사전 계약되는데 그치며 올해 판매목표를 2천대로 잡은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도 지난 8일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열린 '아반테 LPi 하이브리드' 시승 및 발표회에서 올해 안에 7천500대, 내년에는 1만5천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고 밝힌바 있다.

내년 완공되는 오창 중대형 전지공장에 투자가 완료될 경우 80여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이 가능해 현재의 국내 친환경차 수요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해 2015년까지 3천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 및 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아직 출시 초창기로 시장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중장기목표는 말 그대로 중장기계획이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일정부분 수정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다양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아직까지 큰 변동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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