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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양궁의 조련사 안문근 충북양궁협회전무

암투병에도 선수 지도...최근 중등교육전문직임용 합격 겹경사

  • 웹출고시간2009.07.27 17:48: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북 예천에서 무더위를 한 번에 날려 보내는 '낭보'가 전해졌다. 충북체고(교장 이삼현) 남자양궁팀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린 '36회 한국 중·고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제2의 임동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우진(충북체고 2년)은 이 대회에서 4관왕(개인종합, 90m, 30m)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 시각 멀리 서울교육과학기술연구원에서 이들이 이룬 쾌거를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이가 있었다.

안문근(53·보은자영고·사진) 충북양궁협회전무. 1986년 체육교사로 임용된 뒤 23년간 충북양궁선수들을 묵묵히 지도한 안 전무는 이들 외에도 양궁의 월드스타 임동현과 연염자를 길러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안 전무가 현장에서 제자들을 축하해주지 못한 이유가 있다. 지난 6월13일 치러진 중등교육전문직임용후보자 공개전형(체육부문)에서 7.5대1의 경쟁을 뚫고 합격한 뒤 기술연구원에서 지난 20일부터 8월14일까지 연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공무원에게 중등교육전문직임용시험 합격의 의미는 남다르다. 능력이 있어도 정원이 있어야 하고 근무를 병행하며 준비를 할 수 있는 간단한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1년 전 체육 분야에서 단 한명의 교사가 합격한 데다 이전에는 상당기간 임용시험이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 시험이 갖는 의미를 미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안 전무에게 이번 시험의 합격이 주는 의미는 더욱 더 남다르다. 안 전무는 1년 전 자신이 '흉선암(가슴샘에 생기는 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다. 한 번의 대수술과 7차례에 걸친 항암치료. 갈수록 몸은 쇠약해지고 의욕마저 떨어졌다.

그렇지만 지도자의 의무에 소홀하지 않았다. 항암치료를 받을 때를 제외하고 훈련 때나 대회기간에는 항상 묵묵히 선수들 뒤에 서서 격려하고 훈육했다.

본인 역시 옥천 청산중 때부터 양궁을 시작해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지낸 터라 양궁에 대한 사랑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안 전무는 병환 중에도 선수들의 훈련장을 찾아 지도하는 책임감이 강한 분"이라며 "충북양궁, 더 나아가 한국양궁이 강해질 수 있는 배경에는 안 전무 같은 지도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극찬했다.

안 전무는 "선수들과 함께 있어 기쁨을 나눴어야 하는데, 모든 성과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라며 겸손해 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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