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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7.27 19:01: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흥덕서는 27일 충북 청주·충남 천안지역 원룸촌 등을 돌며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A씨(45)를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20여명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성폭행사건 용의자 최모(45)씨의 범행수법은 주도면밀했다.

부인과 두 아들을 둔 최씨는 낮에는 웨딩업체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밤이 되면 연쇄성폭행범으로 돌변하는 이중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시내 신흥 원룸밀집지역과 충남 천안을 돌며 강도·강간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최씨는 방범창이 없는 원룸 2∼3층에 사는 여성들을 범행대상으로 정한 뒤 배관을 타고 침입했다.

2층 이상 집에 사는 여성들의 경우 창문을 잠그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있던 것이다.

최씨는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거나 미리 범행 장소를 물색해 숨어 있다 피해자가 혼자 있는 것이 확인되면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했다.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 범행 전에 장갑을 끼는가 하면 경찰의 DNA확보에 대비해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등 주도면밀했다.

또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곳은 철저히 피했으며, 이동과정에서 경찰 순찰차나 지인들을 만나면 범행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998년 같은 죄로 4년간 복역한 뒤 2002년 8월 출소한 최씨는 범행을 위해 새벽시간대 집을 나설 때는 웨딩업체의 바쁜 업무를 핑계 삼아 가족들을 속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지역에 대한 경찰의 통신수사을 염두에 두고 가급적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거나 아예 전원을 꺼놓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에는 가정에 충실할 뿐 아니라 직장생활도 성실했다"면서 "하지만 밤만 되면 연쇄성폭행범으로 돌변하는 등 양면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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