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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7.23 16:47: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59년 전 6·25전란 중 청원군 오창 양곡창고에서 희생된 양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4회 오창 양곡창고 양민희생자 위령제'가 23일 오전 9시 오창읍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위령제에는 오창양민희생 유족회 전정웅 회장과 유가족,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워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전정웅 오창 양곡창고 유족회 회장은 유족대표 인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부모와 형제, 남편의 죽음조차 숨기며 가슴에 응어리진 한과 고통을 안은 채 온갖 불이익을 당하고 주변의 냉대를 받아가며 살아가야 했다"며 "이런 진상규명 작업은 진실을 밝혀 화해와 통합을 이루는데 기여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위령제는 6ㆍ25전쟁 전후 보도연맹원이라는 이유로 수만 명의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보도연맹 사건'과 관련, 2007년 11월13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워회가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국가의 공식 사과와 위령사업 지원 등 명예회복 조치를 권고한 후 이뤄지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사이다.

청원 오창창고 보도연맹 사건은 1950년 6∼7월 청원군 오창면과 진천군 진천면 보도연맹원 315명이 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오창 양곡창고에 구금된 채 군인들의 총격과 미군 전투기의 폭격으로 희생된 사건이다.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교전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비무장, 무저항의 민간인을 보도연맹원이라는 이유로 무차별 살해한 행위는 당시의 실체법을 위반한 행위이며 국제 인도법에도 위반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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