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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없는 학교 괜찮을까…"

학부모, 자녀 성적 떨어질까 우려

  • 웹출고시간2009.07.09 18:47: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교육없는 학교로 지정이 되었는데 아이가 수학하고 영어 실력이 떨어져서 학원에 보내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학부모 박모(43)씨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정부의 '사교육없는 학교'에 지정돼 걱정이 앞서고 있다.

자녀가 수학과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학원에 보내고 있는데 학교에서 학원과 같은 교육을 시켜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성적이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박씨는 "학원에서 부족한 과목을 배우고 있는데 학원을 다니지 못하게 되면 성적이 다시 떨어질까 걱정이다"며 "학부모에게 만족한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내에 17개교가 '사교육없는 학교'에 선정됐으나 학부모들은 학원교습 및 개인과외를 하지 못하게 될 경우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학부모 이모(여·41)씨는 "학교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교육을 시킬지 모르겠다"며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면 학생들에게 혼란만 가져올수도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일선 학교들은 유능한 외부 강사를 유치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만족스러운 교육을 통해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얻도록 하겠다는 반응이다.

도내 학원가는 사교육없는 학교에대해서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선정된 학교수가 미비한데다 학원에 다니게 될 학생들은 어떻게 해서든 다닌다는 생각이다.

특히 청주시내 대부분의 학원들은 중고교생들에게는 주말반을 운영하고 있고 야간에는 초등학생을 위주로 교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학원교습시간을 현재의 밤 12시에서 10시로 조정하는 것이다.

김모(43)학원장은 "죽고싶다. 정부가 개인과외를 양성하기 위해 힘없는 학원들만 죽이려고 하고 있다"며 "자살하는 학원장이 나와야 정부가 정신을 차릴 것인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최선규 충북학원연합회장은 "정부가 사교육없는 학교를 지정한 것은 잘한 일이나 학원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어야 한다"며 "학원들이 존재하는 것은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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