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6.30 21:57: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되자, 충북도내 학원계가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과 충북학원연합회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안선회 자문위원은 최근 한나라당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사교육비 경감 7대 긴급대책'을 발표하면서 현재 각 시·도 조례에 따라 오후 10∼12시로 돼 있는 학원 교습시간을 '학원법'을 통해 오후 10시(초등학생은 9시)까지로 단일화 하자고 제안하자 충북 뿐아니라 전국의 학원들이 '문을 닫으란 말이냐'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전국학원연합회는 30일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정부의 '야간교습 시간 단축'과 '사교육경감대책' 등에 대한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지난 4월 발표한 내용과 같은 것으로, 당시 전국 학원들의 거센 반발로 유보됐다"며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부진하다고 교육과학기술부를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곽 위원장이 내놓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안'이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라고 강력 규탄했다.

또한 "민주당이 오후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를 골자로 한 학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데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적극 가세할 것으로 보여 학원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도 높아 지고 있다"며 "전국의 학원들을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모(47)학원장은 "학원이 밤 10시 이후에 문을 닫는 것을 강제한다면 상대적으로 개인과외는 더욱 성행하게 되고 학원들은 대부분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사교육비 인상의 주범인 개인과외는 단속안하고 세금까지 내고 있는 학원을 타켓으로 두고 있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선규 충북학원연합회장은 "충북의 고교들은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고 서울지역은 오후 3~5시에 학생들이 대부분 하교를 한다"며 "지방의 실정을 무시하고 서울중심의 학원 운영을 고집한다면 지방의 학생들과 서울 학생들과의 실력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과 서울의 현실이 너무 다르다는 점을 정부가 모르고 있다"며 "학원의 교습시간을 지금과 같이 시·도교육청의 자율 단속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