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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59주년> 화랑무공훈장 받은 이용희 국회의원

"이 땅에 전쟁 다시는 일어나선 안돼"

  • 웹출고시간2009.06.24 19:33: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현역 국회의원 중 6.25전쟁에 참전한 정치인은 자유선진당 이용희(79, 보은·옥천·영동)의원이 유일하다.

이 의원은 소대장으로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당시 약관의 소대장은 이제 팔순을 바라보는 노인이 됐다.

하지만 사선을 넘어 조국을 지킨 그는 5선의 거물급 정치인으로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

노병은 6.25전쟁 발발 49년이 지난 오늘 그날의 참상을 회상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용희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6.25전쟁에 소대장으로 참전했던 당시를 설명하고 있다.

-6.25 전쟁에 참전하게 된 계기는.

△대전사범학교 본과 3학년 재학 시 6.25 전쟁이 발발했다.

20살이었던 다음해(1951년) 간부후보생 모집공고를 보고 시험에 응시, 갑종간부11기(육군 소위)로 임관해 참전했다.

-강원도 전선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고 들었다.

△강원도 최전선인 고성군 간성의 5사단 27연대 화기소대 소대장으로 부임했다.

소대원 31명 중 살아남은 부하는 불과 10명일 정도로 전투가 치열했다.

나 역시 적의 박격포 공격으로 왼쪽다리와 등에 부상을 당해 당시 군의관이 다리를 절단하려 했다.

현재도 등 쪽에 파편 4조각이 남아있다.

-휴전당시는 어디에서 근무했고 군 생활은 언제까지 했나.

△고성에서 부상당한 후 대전병원으로 후송돼 4-5개월 치료받았다.

이후 춘천의 미 7사단으로 파견돼 근무 중 휴전을 맞게 됐다.

논산훈련소에서 중대장(대위)과 정보처 정보과장, 춘천 3보충대를 끝으로 입대 9년 6개월인 만인 1960년에 제대했다.

-제대 후 군 관련 활동은.

△60년대 초 옥천군재향군인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군대 동기들과는 분기에 한 번씩 만나고 있다.

140여명이 임관했는데 이중 준장이 두 명 배출됐다.

전사한 동기는 서울 현충원에 18명, 대전 현충원에 15명 정도가 안장돼있다.

-최근 북한의 도발이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의 올바른 대처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들과 대화해야 한다. 설령 굴욕감이 있더라도 인내력을 발휘해 무력충돌 없이 수습해야 한다.

이 땅에 다시 전쟁이 발발하면 핵무기 등으로 피차간에 망하게 된다.

전면전쟁은 막아야 하고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된다.

후손들이 전쟁의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어떤 희생감수해서라도 전쟁을 막아야 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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