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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장, 청주문화나눔 개인후원 최고액 경신

청주문화재단 출범 이래 24년간 근무
"지역 문화예술 발전 염원" 1천만원 기탁

  • 웹출고시간2024.09.25 16:53:55
  • 최종수정2024.09.25 16:53:55

박원규(앞줄 왼쪽) 청주시립미술관장이 25일 청주문화나눔 개인 후원액 중 최고액인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일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추진하는 문화예술기부사업 '청주문화나눔'에 개인후원금 최고액 기부자가 탄생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5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전체 임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장과 '청주문화나눔 후원식'을 진행했다.

이번 후원은 박 관장의 청주문화재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서 비롯됐다.

지난 2일자로 취임한 박 관장은 청주문화재단이 출범한 2001년부터 올해까지 24년간 공예진흥팀장, 영상위원회 사무국장, 공예관 학예실장, 청주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 등을 두루 거치고 지난달 문화도시본부장으로 퇴임했다.

그는 이날 후원식에서 자신이 평생을 몸담아온 청주의 문화예술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하며 1천만 원을 기탁했다.

이는 지난해 시작한 '청주문화나눔'이래 개인후원으로는 최고액이다.

박 관장은 "24년을 하루같이 일해 온 재단은 늘 애틋하고 그리운 마음의 고향"이라며 "평생이라고 해도 좋을 오랜 시간을 '재단맨'으로 지역 문화예술현장에서 뛰었고 이제 청주시립미술관이라는 터전에서 새로운 시간을 쌓아가고 있는 만큼, 재단과 미술관의 튼튼한 연결고리가 되어 문화로 행복한 청주를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변 대표이사는 "재단에서 미술관으로 머무는 공간은 달라졌지만, 청주의 문화예술이라는 큰 터전에서 우리는 여전히 동료"라며 "청주문화나눔에 담아준 박 관장의 마음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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