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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9.25 13:02:57
  • 최종수정2024.09.25 13:02:57

보은군 보은읍 누청리에 있는 '결초보은 추모공원'.

[충북일보] 보은군 보은읍 누청리에 있는 '결초보은 추모공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2년 11월 개장한 추모공원은 2023년 말 기준 349기를 안치했으나, 9월 현재 540기로 늘었다.

군의 조례 개정을 통한 사용자 범위 확대와 편의시설 확충, 편리한 접근성 등이 효과를 보면서 9개월여만에 54% 증가한 셈이다.

군은 지난해 장사시설 이용 사각지대 해결을 위해 '보은군 장사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개정했다. 사망 당시 군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거주한 사람이 군 외 지역에 안치·매장돼 있는 한 경우, 군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30일(직전 1년) 이상 계속해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군 외의 지역에 안치ㆍ매장돼 있는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을 안치하려는 경우도 해당하도록 했다.

군은 추모공원을 방문하는 추모객과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과 추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휴게공간 7곳도 마련해 놓았다.

그러면서 지난 추석 연휴 1천550여 명이 '결초보은 추모공원'을 방문해 성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설 때 방문객 1천 명보다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추석 당일엔 1천여 명의 추모객(차량 340대)이 이 공원을 찾았다.

군은 연휴 기간 참배객 증가에 대비해 분산 방문을 유도하고, 주차관리 인원 확충, 시설 사전점검 등을 했다.

이동예 군 복지정책과장은 "안치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편의시설 확충 등을 하면서 자리를 잡고 있다"라며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찾아와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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