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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추석' 청주시립미술관에서

강익중·윤형근 작가 전시 중
추석 당일 제외 연휴에도 운영
도슨트 프로그램 하루 2회

  • 웹출고시간2024.09.12 15:41:07
  • 최종수정2024.09.12 15:41:07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가는 길:강익중' 전시 전경.

[충북일보] 청주시립미술관(관장 박원규)이 꿀잼 추석 연휴를 보내고 싶은 청주 시민들과 귀성객들을 위해 알찬 전시를 준비했다.

현재 시립미술관에서는 통합 청주시 10주년 기념전 '청주 가는 길: 강익중'과 작고작가전 '윤형근_담담하게'가 전시 중이다.

두 전시는 모두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추석 당일인 17일을 제외한 연휴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인 도슨트는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하루 2회 운영된다.

'소통과 화합', '조화와 연결'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온 강익중은 지난 1984년 뉴욕으로 건너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지난 40년간 추구해 온 개념을 바탕으로 제작한 3인치 캔버스와 삼라만상, 달항아리 시리즈와 한글 프로젝트, 신작 등이 소재별로 구분돼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높이 10m의 1층 전시장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조화를 이루는 한글 프로젝트 '내가 아는 것'이 벽면을 가득 채운다. 3천여 개의 글자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단색화의 거장 고(故) 윤형근 화백의 개인전에서는 윤 화백의 초기 작품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시립미술관은 이 작품들을 통해 윤 화백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PKM갤러리 소장의 대작들과 평소에 공개하기 어려운 유족 소장의 작품과 자료들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최근 전시를 다녀간 BTS 멤버 RM의 발자취를 따라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립미술관은 강익중, 윤형근 작가전 종료 후 약 한 달 간 다음 전시 준비를 위한 휴관에 들어간다. 오는 10월 29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는 동시대 현대미술 기획전 '정찰된 위성들'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 관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좋은 전시가 준비돼 있으니 많은 분들이 전시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청주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예술 감수성을 채울 수 있는 친숙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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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문화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기를"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