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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08 18:38: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롯데그룹의 맥주사업 진출 여부를 놓고 주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엔 롯데가 증평을 포함해 충북에 맥주공장 건설을 위한 용지를 물색중이라는 구체적인 소문까지 돌면서 지역경제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의 맥주공장 설립은 설비투자 및 마케팅 비용 등의 자금문제로 그룹의 수익성 악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의 최근 행보

지난해 소주 '처음처럼'을 두산에서 인수해 주류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롯데는 기존 소주, 양주, 와인, 전통주에 이어 맥주까지 갖춘 종합주류회사로 성장한다는 비전에 대해 강한 의욕을 내비쳐왔다.

지난달 21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맥주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측은 3년안에 1조원을 투자하면 맥주 시장점유율 20%를 획득할 수 있다는 내부 시나리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천억원을 지자체 공장용지 매입과 시설투자 비용으로 쓰고, 3천억~4천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쓴다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롯데측이 증평을 비롯 충북지역에 맥주공장 신축을 위한 약 10만여평의 용지물색에 나섰다는 구체적인 소문도 돌고 있지만, 진위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충북지역이 풍부한 물량과 전국의 중간지역으로 물류유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증평군 관계자는 "롯데가 증평에 맥주공장을 짓는다는 소문에 대해 확인된 게 전혀 없으며, 현재까지 롯데측으로부터 어떠한 제안을 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맥주공장 건립 가능한가

주류업계에서는 롯데의 맥주 공장 설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1조원에 이르는 투자비용으로 롯데그룹의 수익성 악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이트맥주나 오비맥주처럼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를 만드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롯데엔 큰 부담이다.

롯데가 지난 4월 오비맥주 인수전에서 2조원이라는 높은 매각금액에 결국 포기해야만 했지만 막판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에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현재 맥주사업 진출을 굳이 무리해서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는 중으로 공장 설립 역시 이 가운데 하나의 방안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아무리 전국 최대 규모의 영업망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현 맥주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태인데다 도매상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주류시장의 특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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