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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03 18:55: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협회 차기회장선거를 목전에 두고 협회가 둘로 쪼개질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충북협회는 임기 3년의 차기회장을 오는 11일 선출할 예정이다.

후보들은 4일까지 협회 사무국에 등록해야 한다.

이필우 현 회장은 이미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한 지난해 약속을 번복한 것이다.

이를 비난하는 시군민회의 반발은 더욱 거세 질 전망이다.

충북 12개 시군민회 중 이 회장을 지지하는 쪽은 이 회장의 고향인 영동군민회와 제천시향우회, 단양·진천·음성군민회 등 5곳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청주·충주시 향우회와 옥천·증평·괴산 군민회 5곳은 이 회장의 재선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이 회장과 가까웠던 보은군민회는 최근 협회 측의 일방적인 회장선거일 결정에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져 행보가 주목된다.

둘로 양분된 청원군민회는 어느 쪽이 인정받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뒤 바뀔 수 있어 가뜩이나 내분이 심각한 협회내홍의 화약고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회장이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선거장이 아수라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충북출신끼리 멱살잡이를 할까봐 창피함을 넘어 두렵기까지 하다.

이 같은 내분을 유일하게 해결할 방법은 최근 지역의 어른역할을 하겠다며 발족한 '충북협회 원로회의'다.

이상훈(전 국방부장관) 원로회의 의장은 3일 "원로들과 상의한 후 이 회장을 반대하는 재경 청주시향우회 등을 협회장 선거 전에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도 지난달 원로들이 이들을 만나 중재해주기를 당부했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원로회의가 '이필우 회장이 재선을 위해 급조한 친위대'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이번에 원로들이 제 역할을 잘해서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길 바란다.

한 가지 당부한다면 원로들이 이 회장의 친위대라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이 회장이 마련해준다는 사무실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 회장에게 신세지면서 어떻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겠는가.

서울 중심가에 있는 현 충북협회 건물도 원로들의 사랑방으로 손색이 없다.

그 사무실에는 여직원도 상주하기 때문에 원로들의 잔심부름도 할 수 있고 당연히 무료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원로들이 회동한다면 한 달에 많아야 한 두 차례 일 텐데 굳이 별도로 사무실을 얻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원로회의 회원들이 지역의 어른답게 충북 12개 시군민회장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난 후 화해시켜 차기 충북협회장 선거가 후보들이 난립하는 경선이 아닌, 누구나 인정하는 단독 후보를 내세워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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