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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10 13:55:42
  • 최종수정2024.06.10 13:55:42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인 충북 소방학교 건립이 안갯속에 휩싸여 있다.

김 지사가 최근 옥천군을 순방하는 자리에서 건립 추진에 회의적인 생각을 비췄기 때문이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북 도내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충남 천안의 충청소방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교육받은 도내 인력은 한 해 평균 2천500 명에 달했다.

이 충청소방학교가 충남 청양으로 이전 계획이다. 그러나 이동 거리 증가로 교육 여건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 지사는 이를 고려해 충북은 물론 주변 지역의 교육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충북 소방학교 건립을 공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충북도는 애초 2026년까지 6만6천㎡ 터에 교육관, 생활관, 훈련시설 등을 갖춘 소방학교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도내 시·군 유치전이 불붙는 양상을 보였다.

황규철 옥천군수도 이 학교 유치를 민선 8기 공약으로 내걸었다. 옥천군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80억 원에 구매한 충북인력개발원 건물(1만4천634㎡)과 용지(4만5천704㎡)를 도가 수용하며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며 유치를 희망했다.

이어 보은군과 충주시 등도 용지 제공과 유리한 입지 등을 내세우며 소방학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제천 이전을 추진하는 청주의 충북자치연수원 건물·용지도 후보지로 손꼽혔다. 일부 지역 소방관들은 연수원 이전 뒤 빈 공간으로 남는 이곳을 소방학교 적지로 꼽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지난 5일 옥천군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충북 소방학교 건립에 관해 "현안 사업과 예산 등을 고려할 때 지금 꼭 지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며 "추진한다면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해 청주시는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일각에서 소방학교 건립 추진을 사실상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옥천군의 한 주민은 "민선 8기 후반기를 앞둔 상황에서 첫발도 떼지 못한 공약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겠느냐"며 "화재 대응 역량을 높이는 교육 시설 설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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