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논술학원 설 곳이 없다

강사들 개인과외로 이직… 3년새 400여명 증가

  • 웹출고시간2009.05.28 21:25: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는 대학들이 증가하면서 논술학원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충북도내 학원가에 따르면 내년도 대입 정시에서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서울대 등 전국적으로 7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시에서 논술고사를 없애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동안 각광받던 논술학원들이 속속 문을 닫으면 이곳에 몸을 담고 있던 학원강사들이 개인과외로 나서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개인과외를 하던 강사들이 1천761명이었으나 지난 2007년에는 1천963명, 지난해에는 2천174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충북도내에 지난 2005년 70여개의 논술학원이 있었으나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폐지하면서 현재는 전반수준인 26개의 논술학원이 운영하고 있다. 그나마도 이들 논술학원들도 일반교과와 종합학원으로 전환을 하거나 강사들이 개인과외로 나서는 등 이직을 하고 있다.

김모(여.30)씨는 "학원 강사를 하면서 급여가 작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개인과외로 변경후 월 500여만원씩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정부에서 학원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면서 강사들이 개인과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강사들이 이처럼 개인과외로 나서는 가장큰 이유는 낮은 보수와 4대 보험 미가입 등 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학원강사들은 하루 8시간 정식 강의를 할 경우 월 150만원 안팎의 급여를 받고 있다.

또 학원강사들이 이직을 하는 이유로 현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 정책에 힘입어 영어학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체인망을 갖춘 대형 학원들의 지방 진출로 소규모 학원의 강사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논술학원이 사라지고 정부의 밤 12시 학원강의가 규제를 받을 움직임을 보이자 일부 학원강사들은 정부의 규제보다 앞서서 개인과외로 돌아서고 있다.

충북학원연합회 관계자는 "대입 전형에서 정시 논술이 폐지되면서 논술학원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강사들이 개인과외로 이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