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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한건복지재단 '효' 해외문화탐방

'충북의 효심' 천하절경 보다 빛나

  • 웹출고시간2009.05.24 19:20: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한건복지재단 6회 어르신 공경 '효' 해외문화탐방에 참가한 옥천·영동지역 노인들이 항주 영은사 대웅보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임장규 기자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 평생 부모 봉양에 자식 뒷바라지로 정작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었던 충북의 노인들에게 아주 특별한 시간이 주어졌다.

한건복지재단(이사장 이상훈)의 주선으로 19일부터 22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중국 상해, 소주, 항주 여행길에 오른 옥천 영동지역 어르신 60명에게 첫 해외여행은 설렘 그 자체였다.

"어이구, 이게 중국이여? 사람들도 참 많네"

충북의 효심을 실은 비행기가 대륙의 관문인 상해에 도착하자 어르신들은 칠순의 나이도 잊은 채 어린아이마냥 즐거워했다.

어르신들은 가는 곳곳마다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한시도 중국의 광활함에 눈을 떼지 못했다.

탐방단의 첫 관광지는 상해의 동방명주탑. 어르신들은 467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탑의 높이에 한 번 놀랐고, 전망대에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상해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두 번 놀라는 모습이었다.

이어 임시정부청사를 둘러본 뒤 상해 마시청서커스 공연을 보며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소주의 천년고찰 한산사와 4대 정원인 유원을 관광한 뒤 항주로 이동해 중국 선종 10대 고찰의 하나인 영은사를 방문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한건복지재단 6회 어르신 공경 효 해외문화탐방에 참가한 옥천 영동지역 노인들이 항주서호를 유람한 뒤 선착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임장규 기자
여행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중국의 10대 명승지인 항주 서호를 유람하고 상해로 다시 이동해 상해의 젖줄인 황포강을 유람했다.

이어 열린 칠순잔치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뜻밖의 칠순잔치상을 받게 된 7명의 어르신들은 연신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어버이노래가 흐르자 노인들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취재 의료진들 모두가 한 마음이 돼 노래를 따라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상해에서의 잊을 수 없는 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다음날 탐방단은 오전 비행기를 타고 청주공항으로 돌아왔다.
짧지만 꿈만 같았던 3박4일간의 특별한 외출. 어르신들에게 이번 중국여행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선물이었다.

/ 임장규기자
☞ 충북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경로효친을 실천코자 지난 2006년 시작된 한건복지재단 '효' 해외문화탐방은 이번이 6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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