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5.19 20:14: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 현안과 관련해 이를 중재하거나 조언해주는 '어른이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충북협회 원로회의'가 충북을 위해 원로역할을 제대로 하자며 지난 6일 발족했다.

청원 출신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과 박준병 전 국회의원, 안필준 대한노인회장, 곽원영 전 충북은행장, 김재기 케이블협회 상임회장, 이대원 전 대한항공 고문 등은 이날 서울의 모 호텔에서 두 번째 회동했다.

당초 이필우 충북협회장의 측근인 이 모씨가 원로회의 간사 자격으로 연락을 취하며 이번 모임의 순수성을 의심케 했지만, 취재결과 이필우 충북협회장만을 지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어서 다행스러웠다.

이 전 장관은 "이 회장이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은 아니다"라고 객관적 시각을 보였고, 박 전 의원은 "이 회장이 차기 선거에 나서려면 몇십억을 내놓겠다고 공식발표를 해야 반발이 없을 것"이라며 이 회장의 역할을 촉구했다.

박 전 의원은 특히 간사역할을 한 이 모씨에 대해서도 "사퇴하라"고 따끔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부터 내홍으로 얼룩진 충북협회의 사태에 대해 원로들의 중재역할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날 원로회의에서는 정우택 충북도지사도 참석해 "원로들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이필우 회장의 차기 회장선거 도전에 반대 입장인) 청주·충주·증평 등 향우회장들을 만나 그들의 의견도 들어봐 달라"고 원로들의 역할을 주문했다.

원로들이 해결해야 할 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이모·조모씨 두 명의 회장이 존재하며 둘로 쪼개진 재경청원군민회를 화합시켜야 한다.

양분된 재경청원군민회 문제는 7-8월 예정된 협회장 선거를 파행으로 치닫게 할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

차기 회장 선거에서 총 36표 중 재경청원군민회가 갖고 있는 3표의 향배가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원군민회의 경우 이모 회장은 이필우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고, 조모 회장은 반 이필우 회장파인 청주·충주·증평 향우회와 가까워 결국 누구를 인정하느냐에 따라 협회장 선거결과가 판가름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도 치르기 전에 어느 쪽을 인정하느냐 하는 문제로 충북협회 내홍의 골이 깊어질 것은 자명하다.

둘째는 협회장 선거에서 원로들이 나서 협회 회원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덕망있고 능력있는 단일 후보를 추천해 경선 없이 차기 회장을 뽑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충북협회 내홍이 봉합될 것이다.

원로모임이 발족한 기본 취지대로 원로들의 역할을 기대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