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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17 18:40: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40여 년 간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의 산업단지로 충북경제를 이끌어온 청주산업단지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늪에서 해어 나오지 못하며 BㆍIT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급격한 생산과 수출저하로 고민에 빠진 청주산단이 지금에 이르기 까지는 경기침체의 영향도 물론 한 몫 했겠지만 모든 원인을 이것으로 돌리기는 왠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일각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경기의 부진도 큰 원인이라고 하지만 반도체 경기가 좋던 시절도 큰 폭의 성장세나 변동이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것도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지난 2004년 최대 실적을 달성할 당시 200여개의 업체가 현재는 270개 사로 늘어났지만 실적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데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할 듯싶다.

청주산단과 비교되는 오창과학산업단지의 경우 120여개의 업체가 생산 활동 중이지만 청주산단처럼 대기업군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몇몇 회사의 실적에 산단 전체의 실적이 출렁이지는 않는다.

반면 입주기업의 대다수인 각 중소기업이 첨단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보니 나름대로의 성장이 하나하나 모여 산단 전체의 실적 향상을 이끌고 있다.

청주산단이 양적인 팽창은 계속되고 있지만 수출의 경우 반 토막까지 뒷걸음질 치는 것과는 크게 비교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체질개선이 발등의 불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더해 대농부지 등 산업단지 부지가 생산 활동에 이용되지 못하고 초고층아파트 건축 등 용도가 변경되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생산을 할 수 있는 산업부지는 줄어들고 인프라는 노후화 된데다 간판기업들마저 휘청 이니 대표산단의 명성이 말이 아닌 상황이다.

기업들은 꾸준히 증가 하고 있지만 우수사례를 공유해 시너지효과를 높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보니 최신정보의 교류와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느낌이다.

청주시도 제조업일변도인 청주 산단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청주테크노폴리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은 지지부진한 진행상황이 이어져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다만 청주산단 차원에서 21세기 최첨단 기술의 중심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염물질 무 배출로 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산업단지인 '생태산업단지'로 거듭나려는 데서 그나마 위안을 삼는 부분이다.

아직까지 청주산단은 충북의 대표 산업단지인 만큼 쇄락을 마냥 지켜보며 경기가 나아지길 기다리기 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려는 다양한 창의적 생각으로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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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