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시종 "한강수계 주민에 물 전쟁 선전포고"

충주댐 '물 도수' 강력 대응키로

  • 웹출고시간2009.05.07 20:25: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시종 민주당 의원은 7일 오전 11시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가 청와대에 건의한 충주댐의 남한강 물 도수로 건설 프로젝트는 "한강수계 주민들을 상대로 물을 빼앗아가겠다는 이른바 물 전쟁 선전포고"라며 강력 대응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시종 국회의원(민, 충주)이 최근 경북도가 청와대에 건의한 충주댐의 남한강 물 도수로 건설 프로젝트는 "22만 충주시민과 남한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2천500만 한강수계 주민들을 상대로 물을 빼앗겠다는 이른바 물 전쟁 선전포고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7일 오전 11시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되지도 않는 허위자료를 들고 나와 민심을 현혹하는 일을 자제해 줄 것"을 경북도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한강(충주댐)은 물이 남아도는 반면 낙동강은 물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경북도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억측에 불과하다"며 "거꾸로 낙동강 물을 남한강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전국 4대강의 권역별 용수공급 현황을 보면 한강과 금강 등은 용수가 부족하지만 낙동강은 4대강 중 유일하게 1천100만㎥가 남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자신이 입수한 정부의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제시하고 "2011년에 한강과 금강은 각각 4천200만㎥, 6천100만㎥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고 또 영산강과 섬진강도 2억3천700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낙동강은 1천100만㎥의 용수가 남는 것으로 예상됐다."고 낙동강 물을 한강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경북도의 충주댐 물 도수 계획을 '엉뚱한 계략'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시의 안동댐 물 도수 추진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경북도가 TK(대구.경북) 내 치부를 숨기기 위해 낙동강과 무관한 충주댐 물을 끌어가려는 엉뚱한 계략을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경북도는 충주댐의 수자원 환경을 과대포장하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남한강 수위유지를 위한 단양 수중보 건설이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할 때 충주댐 물이 풍부하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고, 도수가 현실화된다면 이 지역 관광산업 기반이 무너진다"면서 "이달 말 완성될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서에 절대 반영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충북도민 생존권을 침탈하려한 경북도지사는 2천500만 남한강 수계 주민들께 즉각 사과하고 계획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 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대회에서 충주댐∼경천댐(문경 소재) 31km 구간과 안동댐∼임하댐 5km 구간을 도수로로 연결하면 남한강의 홍수 예방과 낙동강의 용수 확충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고 건의한 바 있다.

충주 / 조항원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