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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30 20:28: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의 1세대 벤처신화로 주목 받았던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트리니티(구 덱트론)가 갖가지 우여곡절 끝에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트리니티는 덱트론 시절 LCD TV와 PDP TV,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기기 전문생산업체로 전체 매출 중 90%를 수출했으며, 지난 1999년 '우량기술기업'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0년 '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01년 '벤처기업대상'을 연이어 수상했었다.

매출도 지난 2002년 166억원에서 2003년 203억원, 2004년 296억원으로 매년 증가해 오창산단의 간판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시만 해도 오창산단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여서 지난 해 말 소리 소문 없이 문을 닫은 KDT에 이어 지역 경제계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특히 트리니티는 덱트론시절 코스닥 상장과 함께 이 기업 대표가 지분매각을 통해 수백억원을 거머쥐어 인근 기업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으며 오창산단 내 코스닥 상장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오창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당시 상장을 통한 대박의 꿈을 안고 기업 활동에 박차를 가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10여곳에 달하는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이뤄냈고 대다수의 기업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오창산단을 BㆍIT의 메카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오창산단이 있기 까지 큰 역할을 해왔던 기업인 덱트론이 두 번의 사명변경과 여섯 번이 넘는 대표이사의 교체, 배임과 횡령 등 바람 잘 날이 없었지만 지역경제계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해 이의 신청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현재까지 이의신청 절차가 받아들여진 사례가 한 번도 없어 사실상 상장폐지가 확정된 것으로 봐야해 더욱 착잡하기만 하다.

업체에서도 마지막 희망을 걸고 이의신청을 위한 자료를 작성 중에 있으나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퇴출 실질심사 과정을 겪으며 그나마 남아있던 직원들도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나고 현재는 전체직원수라고 해야 10여명 남짓이 남아있는 정도로 거의 운영이 안 되다시피 하고 있다.

직원도 크고 작은 일들이 수년간 연이은 탓으로 정상적인 사업을 할 수 없었다고 토로하고 있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는 트리니티가 다시 일어서 못다 한 벤처신화의 꿈을 다시 꾸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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