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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의 삶과 사랑

진천 박창현·에이몽씨 부부 36살 차이 극복

  • 웹출고시간2009.04.29 20:55: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에서 생활하면서 37세 연하의 외국인과 살면서 그동안 겪은 갖가지 삶을 글로써보았고 진천지역에 살면서 다문화 가족들을 만나면서 갖가지 사연들을 책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다문화 가족들의 수많은 사연들을 접할 수있어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73세의 나이에도 37세 연하의 미얀나 출신 부인과 단란한 생활을 하면서 다문화 가족 시리즈 등 도서 2권을 출간한 다문화 가족이 있어 화제다.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312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창현(73) 에이몽(36)씨 부부가 그주인공.

전남 영암에서 출생한 박 씨는 목포 별성중 광주과학고를 졸업했고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지난 70년대초 서울 세운상가에서 전자분야 사업을 하던중 본부인 고 이정원(56세 작고)씨가 암으로 딸 고 박혜경(27세 작고)씨가 백혈병으로 작고했다.

이에 박씨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96년 미얀마로 이민을 왔고 이곳에서 광고업에서부터 시작 이발관 롤러스케이트장, 제과점, 제과공장,생수공장, 양계장, 비디오방 등 각종 사업을 운영하며 지난 99년 미얀마 양곤 대학생 출신 37세 연하인 현 부인 에이몽씨를 만나 재혼후 행복하게 생활했다.

그러던중 박씨는 미얀마 국민들의 생활상을 폭로하는 글을 썼다가 이나라 군부의 검열에 걸려 전재산을 몰수당하고 재혼한 부인을 구속 시키려하자 슬리퍼를 신은채 극적으로 미얀마를 탈출 지난 2006년 한국으로 돌아와 어렵게 생활하다가 무작정 '생거진천'이라고 불리는 진천에 오면 살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아무연고가 없는 진천으로 왔고 현재 딸 박혜연(삼수초 3년)양과 3식구가 단란한 생활을 하고 있다.

진천으로 내려운 박씨는 지난 2007년 진천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밤잠을 자지않고 밤에는 글을써 자신이 37세 연하인 외국인과 살아온 삶의 현장을 그린 '37세 연하 그사랑의 힘' 제목의 첫 도서를 출간 했고 짬짬이 시간을내 진천에서 만난 다문화 가족들의 생활상을 그린 제 2권 다문화 가족시리즈인 '한국인의 아내로 살면서'를 출간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에 세계평화대사 진천군연합회 안상열회장과 진천문인협회(회장 나순옥)에서 이같은 뜻깊은 사연을 알고 사비를 들여 30일 오전 10시30분 진천읍 청송회관에서 진천지역 다문화 가족들과 지역인사들을 200여명을 초청 출판기념회를 마련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감명을 받고 있다.

박씨는 "아무연고도 없는 저희 가족을 위해 안회장과 문인협회 나회장을 비롯해 진천주민들이 뜻깊은 출판 기념행사를 마련해줘 진심으로 고맙다."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박씨가 이번에 출판한 다문화 가족시리즈 책자는 다문화가족중앙회에서 다문화 가족 지침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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