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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자연마을 지명 유래를 통한 생거진천 정체성 정립

29일 생거진천 미래포럼 개최

  • 웹출고시간2023.06.29 13:21:33
  • 최종수정2023.06.29 13:21:33
[충북일보] 진천군이 자연마을의 지명을 통해 진천만의 정체성 확립에 나섰다.

군은 이를 위해 16회 생거진천 미래포럼을 '생거진천의 정체성 정립과 지명 유래를 통해 본 역사 뿌리 찾기'를 주제로 우석대 진천캠퍼스 지승동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송기섭 진천군수, 장동현 진천군의회 의장, 포럼회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황경수 교수는 각종 문헌을 통해 들여다본 진천 지역 자연마을 지명에 대한 경향성과 특징 등에 관해 설명하고 "마을지명 유래에 관한 활발한 연구를 통해 생거진천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자로 참여한 정제우 회장은 진천의 옛 지명 중 △연곡리 △도장골 △양화마을 △미력골 △관지미 △보련골 등 불교적 색채를 띤 지명이 두드러진다며 진천이 과거 신라, 고려 시대를 거치며 본격적으로 성장했던 것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범 교수는 세텟말(고구려), 바람부리(백제), 미리실(신라) 등의 지명을 통해 삼국시대의 언어가 두루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당시 진천은 삼국의 문화가 고루 융합됐던 중심지라는 주장을 내놨다.

정진수 교수는 지명 유래에 관한 연구가 고유지명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이어져야 한다며 △계양마을(김유신 묘소) △수의마을(형제애) △점촌마을(천주교 박해) 등을 통한 관광자원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진 연구원은 일제강점기의 식민지성이 지명 유산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설명하며 이상설, 임수명, 조명희, 홍경식, 신팔균, 박기성 등 진천군의 독립유공자들과 그들이 나고 자랐던 공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역사를 기반으로 한 지역 정체성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군수는 "지역 정체성에 기반한 역사, 문화, 교육 등 분야의 활발한 연구를 통해 지역발전의 질적인 측면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생거진천 미래포럼에서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담론을 만들어 내 다양한 지역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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