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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24 13:10:28
  • 최종수정2023.05.24 13:10:28

정영철(오른쪽) 영동군수와 부인인 김미경(왼쪽) 영도 축산영농조합법인 대표가 24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영동군민장학회에 10억 원의 장학금을 내놨다.

ⓒ 영동군
[충북일보] 정영철 영동군수와 부인인 김미경 영도 축산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24일 영동군민장학회에 10억 원의 장학금을 내놨다.

영동읍 부용리 어서실 마을서 38년간 돼지농장을 운영하던 정 군수 부부는 농장이 점점 커지자 영농조합을 설립한 뒤 부인이 대표를 맡아 기업 형태로 경영해 왔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촌 공간 정비사업에 농장 터가 편입됐고, 덕분에 많은 돈을 보상받았다.

정 군수는 군수 후보 시절 농장 철거에 따른 보상금이 나오면 10억 원을 군민을 위해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뒤 40년 넘게 고향을 지키면서 돼지 사육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옥천영동축협조합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군수에 당선한 뒤 올해 초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하자 자치단체장부터 솔선해야 한다며 군의 자매도시인 경기 오산시, 전남 신안군, 서울 중구·서대문구, 인천 남동구에 각각 100만 원을 보탰다.

이런 그의 기부는 자매도시 단체 구성원들이 영동에 고향 사랑 기부금을 내도록 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통 큰 장학금은 군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부인의 뜻과 군수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키려는 정 군수의 뜻이 합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수는 "30년간 가꾼 농장 덕분에 지역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장학금도 기쁘게 내놓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영동 출신 학생들이 훌륭한 인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 역할을 하면서, 군의 발전을 위해서 온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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