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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푸른 제천' 시민모임, 제천시 '대기환경 청정' 발표에 반발

시민단체 노력에 찬물 끼얹은 제천시 처사에 당혹·분노
제천시의 대기오염 실태 진실 밝히는 시민토론회 개최 요구

  • 웹출고시간2023.05.11 14:14:55
  • 최종수정2023.05.11 14:14:55
[충북일보] '맑은하늘 푸른제천' 시민모임이 제천시의 대기환경 청정 발표에 대해 시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답변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시민모임은 11일 배포한 자료에서 "시민의 건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제천시의 처사에 대해 당혹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사실과 다른 대기오염을 실태를 과장 확대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장한다는 제천시의 주장은 당혹스럽다 못해 아연실색할 지경"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 모임은 "그동안 시민단체는 악조건 속에서도 제천시 대기환경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활동을 했다"며 "그런 시민단체를 거짓 정보를 생산, 유통하는 악의적 선동단체로 낙인찍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제천시는 심각한 대기오염 실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없었고 오히려 문제를 숨기고 은폐하기에 급급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민들이 점차 심각한 실상을 인지하고 불안해하자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를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대기오염 진원지인 시멘트공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단체를 매도하는 이번 처사에 대한 시와 시장의 의중을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에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한 제천시 질소산화물 총배출량 자료의 근거와 데이터, 서울시 영등포구와의 비교 자료가 객관적이지 않다는 근거를 공개해 달라며 특정 시간대에 측정된 수치를 인용했다는 자료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황사가 정체현상을 이뤄서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고 주장한 자료도 공개해 달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 단체는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번 성명서 발표의 경위와 진행 과정을 소상히 밝혀주시고 잘못이 있으면 대시민 사과를 요구한다"며 "아울러 시민단체를 매도한 공무원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 단체는 선출직 대표, 시민단체 대표, 환경전문가, 시멘트업계 대표, 정부와 관련기관의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제천시의 대기오염 실태의 진실을 밝히는 시민토론회 개최를 요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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