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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19 19:18: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원종 전 충북지사와 정우택 현 지사를 비교하며 회자되는 말 중 하나가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관계설정이다.

민선 3기때 이 지사와 민선 4기의 정 지사는 한나라당 소속인 반면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원 혹은 대다수는 상대당인 열린우리당 혹은 민주당 소속이란 공통점이 있다.

차이점도 있다.

이 전 지사는 야당 지사였고, 현 정 지사는 여당이란 상반된 입장이다.

이 전 지사는 야당 도백이었지만 여당의 지역 국회의원들을 잘 이용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평이다.

반면 정 지사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다소 껄끄러운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에서도 이런 관계가 재연됐다.

하나의 사안을 놓고 도와 국회의원이 다른 시각을 피력했고, 사석에서 만나 해결할 일들을 공식석상에서 제안하는 등 평소 양측 간 의사소통이 없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도는 국회의원들에게 초광역개발권 예시사업으로 반영된 음성 태생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조기 지정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영민의원은 "음성태생단지는 이미 초광역개발권 사업에 포함됐다"며 "정부 담당자에게 전해 들었다"고 말했고, 도에서는 "아직 아니다. 우리가 요청한 사업이기 때문에 더 잘 안다"라고 밝혔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서는 지역 A의원이 "당초 계획에는 충주, 음성, 진천이 자유구역 대상에 포함돼 있었는데 현재는 빠져 있다"며 "이들 지역이 포함되도록 확대해 정부에 다시 건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그동안 지역현안을 추진하며 도와 정치권이 벽을 쌓고 있었음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B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모 연구소가 신설되도록 도에서 도와 달라고 부탁하고, C의원도 해당 지역구의 도로사업을 요구하며 5분여의 시간을 낭비했다.

B·C의원들이 밝힌 사업은 이날의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도지사 실을 방문해 요청하던가 아니면 지역에서 행사가 있어 도지사를 만났을 때 대화를 나눴다면 더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컸다.

이날 민주당 이시종(충주)의원은 정 지사에게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과 도정간담회를 했으면 좋겠다"며 "주요현안을 협의해 의논하면 좋을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지사는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간에 벽이 있었다면 이는 양자 모두의 책임이다.

하지만 이 벽으로 인해 정책반영이 늦어지고, 예산확보가 줄어든다면 손해 보는 것은 도민이다.

알고 보면 나쁜 사람 없다고 한다.

이제라도 자주 만나 마음이 서로 통한다면 그 결과(혜택)는 모두 도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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