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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파에도 중개업소 안죽었다

휴·폐업 만큼 이전·창업도 여전

  • 웹출고시간2009.04.12 19:43: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장기화된 불황으로 부동산시장은 좀처럼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부동산중개업소 수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하고 기존 부동산거래마저 끊기면서 문을 닫는 중개업소가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창업이 쉬운 부동산중개업에 새로이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도에 등록된 부동산중개업소는 모두 1천624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곳이 오히려 늘었다.

한 달 1~2건의 거래 성사는커녕 임대료조차 내기 힘들 정도로 운영난을 겪는 중개업소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초 140곳에 달했던 휴·폐업 중개업소 수는 이후 지난해 4·4분기 136곳, 올 1·4분기 130곳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이에 못지않게 신규 중개업소 수도 꾸준했다.

지난해 초 도내에서 새롭게 문을 중개업소는 124곳. 이후 지난해 4·4분기 92곳, 올 1·4분기 94곳으로 휴·폐업 중개업소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불황에도 새로 문을 여는 중개업소가 줄지 않는 이유는 자격증 소지자가 전국적으로 25만명에 달하는 데다 창업이 어렵지 않다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휴·폐업 업소가 많더라도 이들이 모두 부동산중개업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새로 문을 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 호재가 있는 곳으로 몰렸다가 침체되면 떠나는 것이 부동산중개업소의 속성이기 때문에 아무리 심한 침체기에도 중개업소 절대 숫자가 감소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지난해 말부터 토지거래는 물론 아파트 거래 문의조차 거의 실종된 상태"라며 "월세 등 사무실 운영경비를 감안해 월세가 싸고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으로의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청주시 흥덕구 성화개신동 인근에 중개업소를 개업한 이모씨는 "실직 후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새롭게 창업을 하게 됐다"며 "부동산 경기가 바닥인건 알지만 적은 비용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게 딱히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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