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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거북이 노래·각설이 타령, 문화사적 가치 지녀

서영숙 한남대 교수…충북무형문화재 지정 필요 주장
'음성의 전통문화유산 재조명과 활성화 방안' 주제 발표

  • 웹출고시간2022.10.01 19:03:05
  • 최종수정2022.10.01 19:03:05

음성의 전통문화유산 재조명과 활성화 방안' 역사문화 학술대회 종합토론.

ⓒ 음성군
[충북일보] 음성군에 전래되는 '거북이 노래'와 '각설이 타령'이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지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음성군은 지난 30일 오후 음성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음성의 전통문화유산 재조명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역사문화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서영숙 한남대 교수는 '음성 민요의 전승 양상과 활용 방안' 주제 발표에서 "음성은 추석에 행해지는 세시유희요(歲時遊戱謠)라 할 수 있는 '거북이 노래'와 일상유의요인 '각설이 타령'이 전승되는 특별한 지역이다. 이 두 노래는 다른 지역과 뚜렷한 차별성과 지역적 정체성을 지녔고 사설 또한 문학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충북도 차원의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적극적인 전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큰 어미 거북이와 애기 거북이가 집집이 돌아다니는 음성의 거북이 노래는 큰 거북이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다니는 다른 지역 거북놀이와는 차별성이 있다는 게 서 교수의 주장이다.

음성의 각설이 타령 역시 기존 민요나 시조, 가사 등 다양한 시가 갈래들이 들어와 융합하는 용광로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새롭게 평가해야 할 것으로 봤다.

서 교수는 또 음성 민요의 특징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음성 민요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보급, 음성 민요의 교육 홍보와 재창작 진작 방안도 제시했다.

학술대회는 이창신 청주대 명예교수의 '음성의 전통문화유산에 관한 고찰'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서영숙 교수에 이어 윤경식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거북놀이의 특징과 의미', 이종달 동방판소리문화원장의 '충북 판소리 발굴 현황과 발전 방안, 음성의 과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후에는 판소리 공연에 이어 임기현 충북학연구소장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열렸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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