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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사교육 시장 '지각변동'

학업성취도 평가 후 성적위주 학원만 붐벼

  • 웹출고시간2009.03.19 20:00: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사교육 시장이 특기교육보다 학과와 관련한 학원강의로 학생들의 쏠림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2월 교육부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충북 초등교육이 전국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는 발표가 나간후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미술이나 음악 등 예능분야에서 학과공부를 시키기 위해 학원의 '종합반' 등으로 선회하고 있다.

특히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공개 등으로 초등학교 성적 서열화가 가시화 되자 초등생들이 국영수 학원에 몰리고 있다.

초중고 통합반을 운영하는 청주 A학원의 경우 3월초 신학기 시작과 함께 초등학생만 20여명이 신규로 등록을 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반면에 B미술학원의 경우 3월들어

6명의 수강생이 빠져나갔다.

종합반을 운영하는 최모(47)원장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이후 초등학생을 위주로 수강생이 하루에 2~3명씩 증가하고 있다"며 "예체능 학원이나 교습소의 경우 수강생들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이모(42)씨는 "큰아이를 3월부터 피아노 교습소를 끊고 종합학원에 보내고 있다"며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할 수없이 피아노 교습소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힘들어 하는 건 학생들이다.

이모(13)양은 학교에서 방과후학교를 끝내고 돌아온 후 영어와 종합반 학원을 다니고 나면 밤 10시에 집에 돌아가는 등 혹사를 당하고 있다.

이모(48)학원장은 "초등학생들이 오후 6시에 학원에 들어와 저녁을 먹고 10시에 끝나고 돌아간다"며 "최근들어 학부모들이 더 많은 강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초등학교 교사 김모(50)씨는 "한창 자랄 나이의 학생들이 공부에 시달리면 정서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학부모들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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