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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女가장에 교육비 지원

충북여성민우회 '교육희망나누기' 사업 전개

  • 웹출고시간2009.03.18 19:40: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용불량자로 모자원에서 생활하던 한 여성가장(37)은 초등학생을 둔 엄마로 현재 모 사회복지시설 주방에서 조리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사회복지사를 꿈꾸며 야간대학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그러던 중 학기 등록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할 위기에 처했으나 여성가장 교육비를 지원받아 당당한 전문직업인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또 장사를 하면서 세 자녀를 기르고 있는 한 여성가장은 "경제한파로 장사는 안 되고 아이들의 교복비와 등록금, 급식비를 마련하지 못해 아이들이 삐뚤게 나가는 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이었다"며 "대출을 받기위해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문턱이 높아 신청 엄두도 못내고 이러던 중 한국여성재단에서 아이 교육비로 대출지원을 받아 당당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충북여성민우회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저소득 여성가장과 자녀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교육희망나누기' 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한국여성재단 특별기획사업 '여성가장긴급지원 캐쉬 SOS'를 충북여민회가 한국여성재단, 전교조 교사와 함께 올해의 충북지역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여성가장긴급지원 캐쉬 SOS'는 경제적 위기에 처한 여성 가장에게 소액 급전을 빌려주는 사업으로 교육,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 가족캠프 등을 통해 가족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그들의 사회적인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 4개 권역사무국에서 기획한 사업으로 충북여민회는 제2권역(대전·충남·충북·경기서남부)에 해당되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비수급자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최저생계대비 120%~150%에 해당하는 저소득 여성 가장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서류상 사별, 혹은 이혼상태가 아닐지라도 별거, 배우자의 가출, 배우자의 경제적 무능력 등으로 실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실질적 여성가장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액은 1인당 500만원 상한 범위내로 본인과 자녀의 학비, 의료비, 주거비 등 상담을 통해 기타 긴급하게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비용에 지원되며 대출조건은 연이율 2%로 월상환액과 상환기간은 대출신청자가 결정한다.

세부적인 상담은 충북여민회에서 진행하고 소정의 지원서류를 제출한 다음 해당 권역사무국의 심사를 거쳐 중앙사무국에서 최종 대출승인을 해 지원한다.

충북여민회 관계자는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많은 여성가장과 자녀에게 지원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며 "이들에게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매달 한부모 자조모임과 다양한 가족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들 간 친밀감을 형성하는데도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43-252-8125)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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