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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7 19:16: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8일은 상공업 진흥을 목적으로 제정된 법정 기념일인 36회 상공인의 날이다.

이날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상공인의 역할을 강조하고 상공업 진흥을 촉진하며, 재외 상공인의 애국심 고취와 국내 상공인의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제정돼 매년 3월 셋째 수요일로 정하고 있다.

첫 행사는 지난 1964년 5월 12일 열려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 4단체가 공동주최하고 있다.

명실공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부터 소상공인들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날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예전에야 중소상인들하면 '사장님'이라 불리며 재산도 있고 자기사업체도 있는 사회에서 대우받는 사람들이었지만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동네사장님들은 툭하면 폐업에, 가계를 유지하더라도 월급쟁이만도 못한 수입을 얻고 있으며 중소업체 사장들도 심각한 자금난과 수주감소로 당장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곳도 부지기수다.

일각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때는 일 벌리지 말고 가만히 집에서 있는 것이 오히려 돈을 버는 것이라는 자조석인 목소리가 더 현실적일 정도다.

대기업이라고 해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사상 유래 없는 긴축경영에 임금 삭감을 통한 고통분담,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장기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이들 모두 웃음을 잃고 살아온 지 오래다.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이들을 위한 상공인의 날도 잔치분위기일수 없는 이유다.

이런 여파로 혹시나 구조조정에 내몰리지나 않을까 직장인들의 고민과 걱정도 커져만 가고 있다. 오히려 직장을 다니고 있는 이들이 행복해야 할 정도로 임금체불과 실업문제는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수많은 정책들을 쏟아 내고는 있지만 현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간절함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기도 할 정도로 체감지수는 미약하기만 하다.

어느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위안을 삼아 보지만 악순환이 아닌 선순환의 구조로 변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필요해 보인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상공의 날을 맞긴 했지만 경제의 버팀목인 상공인들을 더욱 격려 해주고 힘을 불어 넣어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단초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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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