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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아이 브래지어 고를 땐 ‘꼭 줄자와 상의하세요’

  • 웹출고시간2009.03.13 10:06: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이가 속옷이 작아서 불편하다고 해서 큰 걸 사러 왔어요."

서울 화곡동의 한 속옷 전문 매장에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와 함께 온 이영미(40·서울 신정동)씨는 대뜸 큰 사이즈의 속옷을 달라고 했다. 매장직원 송희영(28)씨는 그런 이씨에게 사이즈를 한번 재보자고 했다. 줄자로 치수를 재보니 지금 입고 있는 속옷은 도리어 큰 편이었다. 고개를 갸웃하는 모녀에게 송씨는 "처음 브래지어를 하면 불편해서 작다고 느끼기도 한다"며 착용감이 편한 속옷을 추천했다. 송씨는 "초등·중학생 여자 아이들은 직접 치수를 재고 속옷을 사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엄마들이 눈짐작으로 사다주는데 대부분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잘 맞지 않는 브래지어를 습관적으로 착용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이 경우 옷태도 나지 않고 미용은 물론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장기간 맞지 않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후유증은 더욱 심각하다.

◇직접 입어보고 골라야=여성들이 잘못된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주된 이유에 대해 비비안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대부분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사다 준 대로 처음 브래지어를 입어보고 꼭 끼면 끼는 대로, 헐렁하면 헐렁한 대로 '원래 이렇게 입는 것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본인이 직접 입어볼 경우에도 "작은 것 같다" "큰 것 같다" 등 아이의 말을 그대로 믿어선 안된다. 처음 착용하는 입장에서 느낌만으로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수를 정확하게 재 알맞은 사이즈를 추천받아 입은 모습까지 검검해봐야 한다.

◇잘 맞는 브래지어 찾기=브래지어 사이즈는 가슴둘레와 컵 크기로 표시된다. 가슴둘레는 밑가슴 둘레, 즉 가슴 바로 아랫부분을 말한다. 주니어용은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70∼85 정도 사이즈다.

컵 크기는 가슴의 중간, 즉 가장 큰 둘레를 뜻하는 윗가슴 둘레에서 밑가슴 둘레를 뺀 수치가 7.5㎝ 이하이면 AA컵, 10㎝ 이하는 A컵, 10∼12.5㎝는 B컵, 12.5∼15㎝는 C컵이다. 주니어용은 대체로 AA와 A컵만 나와 있다.

치수가 바탕이 되지만 브랜드와 디자인마다 착용감이 다르므로 입어봐야 제 치수인지 알 수 있다. 컵은 가슴을 자연스럽게 감싸야 한다. 가슴 가운데를 컵이 누르거나 컵과 가슴 사이가 붕 뜬다면 맞지 않는 것이다. 또 브래지어 위·아래로 살이 튀어나오는 것은 가슴둘레가 안 맞는 것이다. 브래지어 날개 부분은 견갑골(등 좌우에 삼각형으로 돌출된 뼈) 바로 아래 수평으로 위치해야 하며, 이 때 날개와 살이 매끄럽게 연결돼 보여야 한다. 다만 가슴둘레에 따라 컵 크기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컵이 맞는 브래지어를 고른 뒤 날개는 연결 부분의 단계별 고리를 이용해 길이를 조절하면 된다.

◇청소년에게 바람직한 브래지어=청소년은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속옷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초등학교 4∼5학년은 런닝셔츠처럼 통으로 연결된 제품이 좋다. 면 소재여야 피부에 자극이 없고 세탁도 쉽다.

신체 성숙이 좀 더 이뤄진 시점에는 컵의 형태는 갖춰졌지만 와이어(U자 모양의 철심)가 없는 것을 택한다. 컵 부분 천의 두 겹 사이에 얇은 부직포를 넣거나 최소한의 와이어 기능을 하는 면 바이어스 처리를 한 청소년 전용 속옷들이 있다. 단, 과도하게 볼륨 패드가 들어간 것은 피한다. 볼륨 패드는 클수록 가슴을 안쪽으로 압박하게 돼 있어 가슴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느 정도 신체적 성숙이 완료되면 성인용 브라 형태를 갖춘 것으로 바꿔 착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소재는 움직임과 열이 많은 청소년 특성상 면이 가장 좋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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