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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2 21:01: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새 학기를 맞아 중ㆍ고교 참고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르자 학부모단체들이 출판하에 대해 '원가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에게 참고서나 자습서, 문제집은 일반 소비품이 아닌 필수품이다"며 "교과서를 만든 출판사만 자습서를 만들 수 밖에 없는 독점사업인 현실속에서 지난해보다 100% 인상된 자습서를 살 수밖에 없어 출판사의 원가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출판사들이 이번 학기부터 적용되는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춰 참고서를 개정하면서 일제히 가격을 올려 심한 경우 두 배 이상 가격이 폭등, 한 권에 3만원대에 판매되는 책도 있다.

D사의 고1 영어 자습서는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2만9천원, K사의 중1 영어 참고서는 1만8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오르는 등 다른 교과목의 참고서도 최소 10∼20% 일제히 올랐다.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53)씨는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출판사들이 책을 개정하면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2배 이상 오른 참고서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는 부교재 가격이 더 많이 든다.

한 과목당 1권씩의 부교재를 구입할 경우 최소단위가 1만원 인데다 부교재는 2개월 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학사모는 12일 "교과서가 2천~3천원인데 교과서를 만든 출판사에서 만든 자습서가 10배나 차이가 나 한권 가격이 3만3천원씩 하고 있다"며 "대학민국의 학생과 학부모는 봉이 아니다"고 분개했다.

학사모는 또 "학부모에게 자습서는 이제 제2의 사교육비로 불리울 정도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출판사는 원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출판사들은 "교육과정이 바뀌는 바람에 참고서 내용을 고쳐야 해 교재 개발비가 많이 들어갔고 종잇값 등 원가도 크게 올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도 최근 제품가격을 크게 올린 참고서 업체의 불공정거래 조사에 나서 조사결과에 따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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