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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수장률 '92%'… 포화 문제 도마위

4개관 평균 91%… 적정 수장률 10% 이상 초과
이건희 컬렉션 등 기증 늘어… 내년 외부 수장고 임차 계획
최형두 의원 "수요 예측 잘못하고도 뒷짐만… 정책 반영해야"

  • 웹출고시간2021.10.04 16:06:13
  • 최종수정2021.10.04 16:06:13
[충북일보]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장고 포화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최형두(마산합포) 의원이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전체 수장고 평균 수장률은 91%에 이른다.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의 적정 수장률 80%를 초과한 규모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장고 포화 문제는 오래 전 불거졌다. 이미 12년 전인 2009년 12월 말 기준 과천관 수장고 수장률은 적정 수장률(80%)을 넘긴 상태였고, 이후 꾸준히 신규 작품이 수집되면서 2018년 12월 말 기준 한때 수장률이 110%에 이르기도 했다.

최 의원은 "최근 정부가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수를 제외해도 미술관이 기증받고 있는 작품 수는 최근 10년 연평균 124점 정도로, 올해 상반기 기준 기증받은 작품 수만 323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립현대미술관 자체 수장능력이 모자라 외부 공간을 빌려 써야하는 수준이라고 하면 과연 누가 작품을 기증하려고 나서겠냐"고 지적했다.

이미 적정 수장률을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작품 대량 기증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외부에 수장고를 확보해 임차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에 800평 규모의 외부 수장고를 임차해 사용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4억1천600만 원의 예산 계획을 반영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경우 국립미술관 4곳 중 가장 큰 규모의 수장고를 보유한 '수장고 특화 미술관'이다. 그러나 문을 연 지 2년 9개월 만에 수장고 수장률은 92%를 기록하고 있다.

최 의원은 "애초 정부가 국립미술관 소장품 수장에 대한 수요 예측을 완벽하게 잘못 해놓고도 그동안 뒷짐만 지고 있었다는 얘기"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금 당장이라도 수장고 포화 상황과 지방 균등 문화향유권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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