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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의 도구', 위드 코로나 시대 새 지평 열다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
국제공모전 대상에 정다혜씨 '말총-빗살무늬'
32개국 작가 309명 참여… 작품 1천192점 전시
드론투어·VR갤러리 등 온라인 콘텐츠 강화

  • 웹출고시간2021.09.07 20:43:00
  • 최종수정2021.09.07 20:43:00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한 '2021청주공예비엔날레'가 8일 개막해 오는 10월 17일까지 40일간 문화제조창 등 청주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비엔날레 개막 하루 전인 7일 프레스데이에 참여한 기자단이 뜨개질로 바닷속 세계를 표현한 인도네시아 물야나(Mulyana) 작가의 '심연 속으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021청주공예비엔날레'가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 속 막을 올린 이번 비엔날레는 20여년간의 궤적을 디딤돌 삼아 온라인 콘텐츠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공생의 도구'란 주제로 2021청주공예비엔날레가 8일 개막해 오는 10월 17일까지 40일간 문화제조창 등 청주시 일원에서 본 전시와 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관, 공예마켓, 크래프트 캠프를 비롯해 청주의 7개 국공사립미술·박물관이 함께하는 미술관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된다.

ⓒ 김용수기자
임미선 예술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그 어느 때보다 공예의 본질에 다가섰다"면서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기 위한 '도구'에서 출발한 본연의 자세를 각성하고, 그 '도구'를 어떻게 대하고 사용해야 인류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지 관람객들과 작품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예가 가진 본연의 가치로 공생의 의미 탐색을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 비엔날레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다.

정다혜 작가의 '말총-빗살무늬'

이날 주 전시장인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는 11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은 국내외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정다혜 작가의 '말총-빗살무늬'가 선정됐다. 정 작가는 "고향 제주의 전통 재료 '말총'에 대한 지난한 탐구가 의미 있는 한걸음을 내디딘 것 같아 가슴 벅차고 설렌다"며 "전통의 재료와 기술이 '유물'이 아닌 '오늘'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114점의 수상작은 비엔날레 기간 만나볼 수 있다.
8일 오전 10시 개장식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공예비엔날레는 세계 32개국 309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1천19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본전시는 '공생의 도구'에 대한 동시대 공예작가들의 해석을 담아냈다. △1부 노동-사물의 고고학 △2부 생명-일상의 미학 △3부 언어-감성의 분할 △4부 아카이브-도구의 재배치 등 4개의 섹션으로 공예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을 병행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관람객의 방문이 제한적인 만큼 직관과 랜선 관람에 중점을 두면서 본전시,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 충북공예워크숍, 크래프트 캠프, 미술관 프로젝트 등 모든 프로그램을 공식 홈페이지(www.okcj.org)를 통해 공유한다.

360도 VR촬영으로 전시장에 온 듯 둘러볼 수 있게 한 VR갤러리와 모바일 앱 오디오 가이드(큐피커), 작가의 작업과정·인터뷰 영상 등의 콘텐츠를 마련해 전시의 이해도를 높였다.

실내 전시장을 드론으로 촬영해 관람자에게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는 '드론투어'는 랜선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콘텐츠다. 작가가 재료를 다루는 순간부터 최종 작업에 이르는 과정까지의 소리를 극대화해 새로운 감각을 느끼게 하는 'ASMR 공예'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촬영한 '브이로그 공예'도 주목할만 하다.

조직위는 비엔날레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방역 태세를 갖춘다. 주 전시장인 문화제조창 주출입구에 임시검사소를 설치해 발열체크, 안심콜을 마친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진단키트 2만여개도 구비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출입자 관리와 함께 같은 시간대 동시 입장객 수도 조율한다. 현재는 1시간 30분 단위로 최대 300명 입장이 가능하다.

조직위원장 한범덕 시장은 "팬데믹이라는 지난하고도 값비싼 희생을 치르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공생'이라는 두 글자에 담긴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다"며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내일을 위협받는 위드 코로나 시대, 2021청주공예비엔날레가 상처 입은 세계인을 치유하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가 되기를 '공예'의 이름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2021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7일까지 40일간 문화제조창 등 청주시 일원에서 본전시와 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관, 공예마켓, 충북공예워크숍, 크래프트 캠프를 비롯해 청주의 7개 국공사립미술·박물관이 함께하는 미술관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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