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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인쇄박물관 명칭 논란 재점화 조짐

"상징성 부족" Vs "신중해야" 10여년째 찬반 논란
시, 오는 15일부터 시민 선호도 조사 후 공청회 계획

  • 웹출고시간2021.08.31 21:13:59
  • 최종수정2021.08.31 21:14:20
[충북일보] 청주고인쇄박물관의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시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0월 25일까지 40일간 고인쇄박물관 명칭 변경 관련 시민 선호도를 조사한다.

조사방법은 온라인 여론수렴 플랫폼인 청주시선과 국민생각함, 설문조사 등으로 온라인·현장 참여로 이뤄진다.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고인쇄박물관의 새 이름을 공모했다. 공모작 접수 결과 모두 1천165건이 제안됐다.

이 가운데 14건이 1차 심사를 통과했고 이어진 2, 3차 심사에서 최종 5건의 명칭이 추려졌다.

명칭 변경 관련 논란이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만큼 새 명칭 후보와 현 명칭을 유지하는 안을 공론화해 결정하려는 게 시의 복안이다.

고인쇄박물관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은 10여년 전부터 제기됐다.

'고인쇄'라는 단어가 과거 지향적이어서 박물관의 외연 확장을 제한하고, 직지의 상징성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9년 고인쇄박물관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맡겨 진행한 '고인쇄박물관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청주'라는 지역과 '고인쇄'라는 명칭의 장단점을 함께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와 고인쇄라는 것을 명확하게 규정할 수 있지만, 지역과 고인쇄라는 틀에 갇힐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며 "청주 하이닉스 반도체 등 미래 인쇄 기술까지 담은 미래관 조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 근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명칭 변경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30년 동안 써 온 이름을 바꾸는 것은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콘텐츠 강화 등 체질 개선이 아닌 이름만 바꾸는 것은 실효성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단순 명칭 변경에 그칠 게 아니라 직지를 인쇄한 역사문화도시에 걸맞은 미래 지향적인 자원화 방안과 직지 특구 활성화 전략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는 오는 11월 시민 공청회를 거쳐 12월 최종 심의 후 현 명칭 유지 또는 새 명칭을 결정할 계획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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