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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권투 신화' 조석환 은퇴

전국체전 13년간 금메달 10개… 체육회, 도내 첫 은퇴식 마련

  • 웹출고시간2009.02.16 18:00: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전5기'의 신화를 만든 홍수환 선수를 꿈꿔왔던 10대 소년이 어느덧 충북복싱계에 한 획을 그으며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

조석환(31·보은군청·사진) 선수.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충북체육계에서는 신화 같은 존재다.

충주 미덕중 2학년 시절 왜소한 체구 탓에 또래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많이 받아 온 조석환 선수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권투를 시작해 충주공고, 서원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패더급(-57㎏)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조석환 선수는 2003년 세계복싱선수권 동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을 비롯해 13년간 충북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해 금메달 10개를 포함, 모두 12개(은1, 동1)의 메달을 획득했다.

조석환 선수가 전국체전에서 따낸 10개의 금메달은 전 종목을 망라해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을 제외하고 매년 금메달을 따낸 셈이다.

기록제조기인 그가 이제 현역선수에서 물러나 오는 3월1일부터 국가대표 코치로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충북체육회는 조석환 선수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17일 오후 1시50분 충북체육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자그마한 은퇴식을 마련했다.

유경철 사무처장직무대행과 권영배 충북복싱협회장은 이날 은퇴식에서 지역복싱인과 체육인들을 대표해 조석환 선수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대학시절 알게 된 후배와 결혼을 한 조 선수는 10월에 개최되는 전국체전 출전 때문에 신혼여행도 미룰 만큼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학시절 조 선수와 함께 선수생활을 하고 지도도 했던 황재하 코치는 "(조 선수가)아직 2년 정도 선수생활을 더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할 수 있음에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러나 (조 선수는)선수생활 못지않게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최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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